소망하며 기대하며(빌1:19~30)
내가 사는 이곳 동해엔
이틀사이에 눈이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
동해와 근접한 삼척에 숙소가 있기에
나의 출 퇴근 길은 메스컴에서 떠드는
그 유명한 7번 국도입니다.
이젠 도로의 눈이 많이 치워졌지만
아직도 체인을 치지 않은 차량은
다니기에 힘이 듭니다.
체인을 치지 않은 차량이
무사히 숙소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출발해서 부터 도착 할 때까지
차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빙판길에서는 바뀌가 헛돌기 때문에
멈추었다가는 다시 출발할 수가 없습니다.
눈이 온 첫 날 도로에 퍼져
다른 차들을 막고 있던 대부분의 차량들은
체인을 치지 않고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하려던 차량들이었습니다.
숙소까지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멈추지 말고 계속 가든지
아니면 체인을 치고 가든지 입니다.
(천국까지 가는 길도 그렇지 않을까요?)
다행히 체인이 준비되어 있어서
조심조심 다니고 있지만
스카이콩콩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운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주일만 타고 다니면
차 바퀴가 떨어져 나가고 차가 점점
분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차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 합니다.
또한 체인은 비상시에나 설치하는
안전 도구 이지 현실용이 아닙니다.
이 때, 집까지 가는 유일한 방법은
서지 않고 계속해서 가는 것입니다.
사나 죽으나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한다는 바울은 다른 일로는 몰라도
복음의 증거에 있어서만은
결코 자신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나 역시 복음 전하는 일에
멈추어 서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또 내 안에 계신 예수그리스도가
부끄러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빌립보 성도들의 유익을 위해서
살고 있었던 바울처럼(23)
나 역시 순원들의 유익을 위해서
평생 살기를 원합니다.
순원들이 나로 말미암아 더 풍성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이
내 기쁨이 되길 원하며
내가 아는 모든 순원 들이(bbb)
예수 그리스도로 한 마음 한 뜻이 되며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는(28)
구원의 증거자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믿음은 부활만 믿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고난도 믿는 것입니다.
(2011.02.1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