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자르기(신10:12~22)


이스라엘 백성이 육신의 할례를 행한 것은

가나안을 건너자마자 적진인 여리고 성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이 여리고 성 앞에서

할례를 행하고 누워있을 때

적진에서 칼을 든 자 백 명만 나왔더라면

이스라엘 백성 모든 남자는 죽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멸망을 당했을 것입니다.


예전에 하몰의 아들 추장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강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통혼을 요청했을 때


할례를 받으면 그렇게 하마 하고

그들 족속에게 할례를 받게 한 후

시므온과 레위 두 사람이 칼로

그 족속의 모든 남자를 죽였던 것으로 볼 때


할례를 행한 뒤 상처가 아무는 초기에는

적에 대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육신의 할례의 의미는

“나는 죽었다”라는 것입니다.


육신의 더러운 부분을 끊어버리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내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하며

끊어버렸기에 다시 쳐다보지 않는 것이

육신의 할례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오늘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마음에도 칼을 대야 합니다.

그 칼은 성령의 검입니다.

그 칼은 좌우에 날선 말씀의 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 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관찰하는(히4:12)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하나님이십니다.(요1:1)


나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그런대로 익숙하지만

말씀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듯이 보입니다.


마음에 할례를 받으라는 말은

말씀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라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그래야 내 목이 곧아 있지 않고

내 생각, 내 고집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으며

그것이 결국은 내 유익을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강한 감정에 내가 옳다는 느낌까지 더해지면

이성마저 무용지물이 된다고 합니다.(윌라드)


하나님의 뜻은

평범한 것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이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내 일은

평범한 사람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케 하실 것을 기대하며...

(2011.03.2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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