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충만한 라면(신18:15~22)


동해에 전입 온 3개월 동안

아침에 라면만 먹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먹은 적도 있고

먹다가 출근한 적도 있습니다.

그 맛에 반해 먹으면서 감동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출근하느라 다 못 먹은 라면을

회사까지 가지고 와서 먹은 적도 있습니다.


주말에 순원들과 등산 가느라

아침라면을 거른 날에는

하루 종일 마음이 찜찜해

저녁에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 라면이 다른 이들에게는 간식일지 모르나

내게는 하루라도 걸러서는 안 되는 주식입니다.


아침에 라면을 먹고 나면

다른 것을 먹지 않아도 하루 종일 든든합니다.


일산에서 19년 동안 먹었던 라면 보다

동해에서 3개월 동안 먹은 라면이

더 맛있는 이유는

아마 내 마음에 라면에 대한 간절함이

더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는 라면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라면의 이름은 하나님과 함께 라면입니다.


따라서 나는 내가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과 함께라면 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라면

“너희 가운데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15) 라는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라면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너에게

명령하는 것을 네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18) 하신 말씀이

내게 명령하신 말씀이 될 것입니다.


내가 정말 하나님과 언제나 함께 라면

내 말이 아닌 내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내 말을 무시해도 되지만

그러나 그 행동이 맞다 싶으면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두렵지만 그리고 떨리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맞는 거 같아서요.


그 라면 정말 맛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라면 말입니다.

(2011.04.1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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