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쬐금 이해됨(신21:15~23)


요셉이 힘센 형들에 의해

노예 상인들에게 팔려간 결정적 이유는

아버지의 편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야곱의 사랑하는 두 번째 부인인

라헬에게서 난 열한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도 아닌 열한 번째 아들에게

노골적으로(채색옷을 입히는 등)

장자의 권리를 물려주려고 했기 때문에

형들의 시기를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없었다면

요셉은 평생 노예로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요셉과 헤어진 후 이십 여년이 지난 후에

야곱은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되지만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은

책 몇 권으로도 부족할 것입니다.


이것은 첫째를 장자로 세우지 않은

가정질서파괴의 결과이며

자기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던

마음의 질서가 파괴된 편애가 불러온 결과입니다.


할아버지인 아브라함도 부인이 한 명인데

손자가 그것도 네 명이나 부인을 두고

아들을 낳았으니 그런 일이 날 만도 합니다.


장자가 그렇게 귀한 줄 알았으면

레아가 아닌 라헬에게서 나도록

조절과 절제를 사용할 줄도 알아야 하건만

요셉은 그렇게 못했고


비록 레아가 외삼촌의 간계로 아내가 됐지만

그래도 아내가 되었으니까 사랑해 주었더라면

하나님이 라헬의 태를 먼저 열어 주셨을 텐데

남편이 아내를 미워하니까 하나님의 긍휼이

레아에게 먼저 임하여 먼저 아이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들을 사형장으로 데려가는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라고 하십니다.(19)


그러나 우리 모두의 유익(죄를 사함)을 위해

아들도 죽일 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를 안다면

악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아들을 공개처형장소로 데려가는

아버지의 마음이 아주 쬐금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는 부모 생각만큼

그리 잘하지는 못하지만(아직은)

마음이 착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나는 동해에서 강릉으로

아이와 아내는 일산에서 강릉에서와

가족이 상봉하는 날입니다.


아내가 한 명이니 미워할 부인이 없고

아들도 한 명이니 장자의 고민도 없는 나는

행복한 가장입니다.

(2011.05.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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