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암세포인 분노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 속에서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분노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노는 마치 영혼의 암세포와도 같아서 사람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파괴합니다.
그런데 분노의 포로가 된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데 대한 마음의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이 상처가 자신을 정당화하면서 완벽한 논리로 자신을 변명하지요. 그러면서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립니다. 이것이 바로 비뚤어진 부정적인 성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분노의 감정을 안은 채 결혼하기 때문에 상대배우자를 잘 알지 못하는 결혼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를 부부사이의 어떤 어려움도 서로 고백하고 위로를 나눌 도움의 대상으로 맺어주셨지요.
따라서 부부는 자신의 상처를 내어 놓고 고백하고 서로를 용납하면서 그 상처가 치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음의 동지가 되어야 합니다.
종교 개혁가인 마틴 루터도 자신이 치러야 했던 가장 치열한 투쟁의 대상은 잘못된 교회제도이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었던 분노였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약점을 돌보는 치유자나 지도자는 먼저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분노부터 치유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분노란 사람을 죽이는 영혼의 암세포이기 때문입니다.

 

- 강안삼의 가정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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