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대로 행복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쾌락은 우리의 오감을 통해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초콜릿을 먹거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일, 따뜻하고 부드러운 담요의 온기 속으로 파고드는 것, 또한 흥미로운 축구경기를 관람하거나 남의 칭찬을 듣거나 귀한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쾌락을 통한 행복은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지요. 음주가 쾌락을 준다면 과음은 알코올 중독을 선물하고 섹스나 도박이나 과식 역시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쾌락은 참다운 행복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사람들은 결혼보다는 일시적인 성적 관계에 탐닉하고 돈과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그것들 역시 행복으로 인도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과거에 더 많은 일을 해서 더 많은 돈을 벌었어야 했다”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요.

또한 이 시대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전문인들이 높은 대우를 받는 전문가 시대임에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문조사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높고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수치도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행복이란 외적인 환경이나 어떤 사건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에 의지할 수 없음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행복은 외면적인 환경보다는 내면의 기쁨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내면의 기쁨이란 말씀을 통해 우리의 성품이 변하고 가치관과 물질관도 변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이웃을 불쌍히 여기면서 그들에게 사랑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끄는 인도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 강안삼의 가정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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