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BTC-1 훈련생 정한영입니다.

 

전도 간증을 준비하면서 어떤 전도대상자들의 이야기를 나눌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민한 결과 노방전도/관계전도를 통해 만난 사람들, 그리고 저에 대해 나누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럼 부족하지만 저의 간증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10월 9일 여의나루 노방전도때 안산에서 온 2명의 여자 중학생을 만났습니다.
두명 다 교회에 다녔지만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적이 없다고 해서 사영리를 10page까지 읽어주었고,
영접을 할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한 친구가 단 번에 영접하기 싫다고 얘기했고 다른 친구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13page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려주었고, 다시 한 번 영접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이 번에도 2명다 거절했습니다. 단 번에 영접하기 싫다고 얘기했던 친구는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이는 어렸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했던 것 같고, 하나님을 믿는 것도 좋지만 결국 자기 인생은 자기
힘으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친구는 교회를 다니는 것을 종교활동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두 친구 공통적으로 좋은 고등학교를 들어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인생, 또 그들의 꿈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으로. 저는 안타까운 맘이 들어서 히브리서 9장
27장 말씀을 읽어주면서 죽음과 영생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주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2명다 죽음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지만,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갸우뚱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명을 보면서 저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때 하나님에 대해서, 또 죽음 이후에 삶에 대해서, 영원한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놓인 대입수능, 쉴틈없이 돌아가는 고등학교 생활로 인해
더 치열하고 진지하게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고,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서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설레임, 기대감
이런 것들이 그런 고민들을 그냥 사춘기 소년의 고민 정도로 끝나게 했었습니다. 또 그 때는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지식에 대해 몰랐고, 또 그 축복에 대해 깨닫 못했었습니다. 다행히 성인이 되고 20살 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감사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추석 연휴 관계 전도의 시작으로 동생 한일이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매일 보는 동생이지만 왠지 이런 진지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쑥스러웠습니다.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저녁식사 후 작은 방에서 같이 쉬고 있을 때 동생에게 읽어줄게 있으니까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동생도 시골에서 딱히 할 것도 없고 지루했는지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평상시 저와 동생과의 관계는 진지한 것과는
담을 쌓은지라 동생이 진지하게 들어줄까 걱정했는데, 10page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었고 영접 기도문까지 직접 읽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습니다. 동생과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친척누나 정애숙 누나와 정혜숙 누나가 방에 들어오시더니 무슨 얘기를
그렇게 진지하게 하느냐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는데, 마침 애숙 누나가
대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함께 했습니다. 누나는 천주교인으로 호주 유학시절에 교회생활도 했고, 지금은 매형을 따라서 성당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종교와 사상에 관심이 많은 누나는 일단 자기가 얘기를 시작해 보겠다고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여러가지 말씀을 하셨지만 말씀의 요지는 결국 종교 생활이라는 것이 자기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것이었고

기독교나 천주교를 서양 종교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듣고 있던 옆에 있는 혜숙 누나는 작은 사업을 하시는 분인데,

기독교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안좋은 일화를 말씀해 주셨는데, 가슴이 아팠고

혹시 나에게도 비 기독교인에게 누가 되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의 얘기를 듣고 대화전에 약속한대로

이번에는 제가 애숙 누나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에 대해 사영리를 통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교회생활도 하셨고 성당도 오래

다니신지라 내용은 많은 부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2가지 유형의 사람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지 질문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오른쪽 그림이 물론 이상적이겠지만 본인은 왼쪽에 가까운

사람이고 오른쪽으로 될 자신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명절때마다 보는 친척이지만 솔직히 그들에게 복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약간은 회의적이었습니다. 큰집에서 유일하게 예수를 믿었던 저희 집은 늘 제사에도 참여안하고 절도 안하고 해서 조상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습니다. 늘 그냥 조용히만 있다가 돌아오기 일쑤였는데, 추석연휴를 통해 한명이었지만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지 않는 친척들을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해야

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사영리를 전하면서 9page 에 있는 두 종류의 사람을 전도대상자에게 설명하면서 얼마나 많이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나를 볼 때도 난 오른쪽에 속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인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을 권면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제 자신이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사영리를 전하면서 복음을 나누면서

가장 큰 은혜를 받은 것은 제 자신이었습니다.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죄인인 나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속 깊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10명에게 복음을 전하면 1명 들어줄까 말까 하는 정말 마음의 문이 닫혀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내가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커다란 사건인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간증문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