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시작하면서.

 

인도 선교 후 바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대와 부려움의 두가지 생각이 많은 걸 떠올리게 했습니다. 힘들다고 다들 말씀하시는 이 훈련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회의와 하려고 마음을 먹었기에 제대로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자는 각오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후 저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 될지 기대 해 봅니다.

 

 


훈련 과정에서

 

훈련과정의 커리큘럼을 본 순간 자신감의 찬 마음과 누르는 듯한 느낌은 전도실천과 양육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훈련을 받고 과제를 하면서 “ 내가 고3때도 이렇게 열심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처음 전도를 하는 토요일 저는 택시를 타고 전철역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날 같으면 도착지만 얘기 한 뒤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텐데 오늘은 제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하는 사명을 받고 택시를 탔기에 저는 담대하게 입을 열었습니다. “ 아저씨 교회 나가세요?”

아저씨는 오래전 교회에 나갔지만 직업상 지금은 나갈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저씨께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고 하늘의 소망이 있고. 하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가실 수 있어요. 아저씨 꼭 교회에가서 예배 드리고 다시 일하세요. 그러면 모든 힘든 일도 하나님께서 아저씨에 마음을 알기에 들어 주실꺼예요“. 짧은 시간에 사영리를 다 읽어 드릴수가 없어 사영리를 드리고 “꼭 읽어 보세요” 하고 저는 택시에서 내려 여의나루역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이라 잘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인도에서 전도할 때 그들은 여유있는 모습에 저희가 10페이지까지 읽고 영접기도까지 해도 끝까지 다 들어 주었지만, 바쁜 생활에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연 10페이지까지 들어줄까? 하는 의문도 생겼고. 강팍한 마음들 가진 사람들이 정말 이 글을 읽고 눈물을 흘릴까? 너무 궁금증을 가지고 전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아시고 궁금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시려고 일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전도할 때 끝까지 들어 주는 모습을 보고 “ 저라면 아마 됐다고 시간 없다고 거절 할텐데”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10페이지까지 들어주는 학생들 가운데 영접하는 아이들을 보며, 사영리는 종이에 써있는 글씨가 아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두 번째 전도에 나가는 토요일, 오늘은 어떤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하실까?하나님의 구원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 짐니다.

오늘은 거절도 많이 당하고 힘든 날이었지만, 거절을 많이 받아봐야 강해질 수 있다고 말씁하시는 순장님의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말씀으로 사람들을 대할 때 하나님이 찾고 있을듯한 안타까운 영혼들이라는 생각에 기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세 번째 전도를 나가야 하는 금요일 저녁 저는 잠깐 TV를 보는데 부부캠프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문제는 서로 아픈말을 하므로 많은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아픈말로 상처를 줄까? 더 심한말을 생각하고 있는 TV속에 사람들을 볼때 저 또한 다를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바로 TV를 끄고 저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모습 또한 저를 조금이라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픈말로 상처를 주고 있는 저의 모습에 저는 1시간정도 회개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내일은 거절보다는 말씀을 듣고 싶어하고 사모하는 준비된 영혼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른 기도보다 빨리 응답해 주시는 주님,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 조금 추운 날씨에 할아버지 혼자서 김밥을 드시고 계셔서 저는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천주교에 나가시는 분이었습니다.귀가 잘 들리지 않아 저는 큰소리로 사영리를 읽어 드리는데 중간중간 마음이 혼란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사영리를 끝까지 들으면 교회에 나가야 하는데 나는 천주교에 나간지 오래되어서 교회에 나가면 죄를 짓는거 아니냐고, 계속 혼란스러워하시면서 힘들어 하셨습니다.영접기도를 해 드리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승낙을 해 주셔서 저는 간절하게 기도해 드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 기도가 끝난 후 그럼 어디 교회로 가야하냐고 물어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승화순장님께 물어보아 동대문 동안교회를 말씀드렸습니다.마음이 혼란스럽다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꼭 기도하고 나와야겠다고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 다리밑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습니다.그곳에도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 계셔서 저는 다가가 사영리를 읽어 드렸습니다.이 분도 천주교에 나가시는 분이었습니다.사영리를 끝까지 읽고 영접 기도를 해드리는데 할아버지는 울면서 따라하셨습니다.저도 같이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할아버지는 조심스럽게 말씀 해 주셨습니다.막내 아들이 44세인데 췌창암 말기라고 하시며, 수술도 못하고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내 죄가 너무 많다고 하시며 힘들어하시는 할아바지께 저는 기도 해 드리겠다고 하니,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기도해 주니 힘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 만지시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그 분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훈련에 참여하는 한주 한주가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수님들 못지않게 열정으로 강의하시는 간사님들을 보며, 훈련되어진 제자의 모습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도 영적인 싸움에서 넘어지려고 하는 연약 한 저의 모습속에 많이 아파하실 주님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나 처음 그 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려합니다.
다음 주부터 양육을 하게 되는데 양육받는 자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양육자와 저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 해 봅니다.
많이 힘들거라고 많이 말씀 해 주셔서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을거라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토요일 리트릿을 하면서 왜 지금하는지, 처음 해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기도로 다시 준비해야 하는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리스도의 제자는 훈련되어 진다고 배운것처럼 지금의 훈련과정을 귀하게 생각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후1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