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차 구로 K국 단기선교 간증문  

 

할렐루야!

올해도 K국 단기선교를 큰 은혜 가운데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56일의 전도여행 기간이 정말 꿈처럼 지나가고 어느덧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복음에 대해 믿음으로 반응하는 순수한 영혼들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도여행은 다른 해와 달리 '풍성함''다양함'을 더욱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햇반에서 볶음고추장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파이브스타 호텔까지, 진흙 시골길에서 호텔 수영장까지, UFO간증에서 방언까지, 홍삼약에서 비타민까지, 그리고 인도를 처음 가는 지체들부터 다섯 번째 가는 지체들까지 하나님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체들로 하여금 더욱 친밀함을 갖고, 선교여정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1. K국으로 출발하기까지.

매주 준비 모임을 가지며, 인도로 떠날 날이 가까이 올 때쯤,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제목 한 가지는 '인도에서 만날 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이었습니다. 그 마음만 있다면 현지에서 겪게 될 어려움들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도로 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직장에서는 중요한 미국거래처와의 미팅일정 때문에, 사장님의 지시 속에 PPT 자료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핸드북도 편집해야 되는데 시간의 부족함을 느끼자, 마음은 조금씩 쫓기게 되었습니다. 업체와의 미팅이 끝난 당일 저녁 갖게 된 술자리, 노래방 자리는 몸과 마음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우리의 선교일정과 겹친 사장님의 중국 출장 일정 때문에, 화요일부터 인도에 가는 것을 알아보라는 사장님의 말씀은 저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후에 비행기표 취소가 안되는 상황을 사장님께 다시 말씀드린 후 수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도로 가기 전, 영적인 공격들이 더욱 심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영혼들을 만나고 싶고, 영혼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기쁨으로 이런 상황들을 대처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갖게 됩니다.

8/13, 월요일 아침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면서, 이번 전도여행이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말씀을 읽고, 마음껏 전도하는 영적 쉼의 시간들이 되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2. 방콕 공항에서의 리트릿.

- 방콕 공항에서는 10시간 정도를 대기했는데, 서로의 삶을 나누는 리트릿을 통해 지체들 간에 좀 더 친밀해 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영일형제의 어릴 적 경험에 대한 나눔은 모든 지체들에게 유쾌한 시간이 되었고, 상훈 형제의 성령세례 간증은 지체들에게는 놀라움을, 상훈 형제 자신에게는 주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을 묵상케 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3. 인도 도착.

- 비행기 지연으로 새벽 2시가 넘어서 켈커타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공항 출입구를 나선 순간 예상과 달리 덥지 않은 인도의 날씨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전 비가 내렸었습니다. 우리팀을 기다리시던 이상기, 이영렬 선교사님과 반가운 만남을 가진 후 함께 첫 번째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정리하고 새벽 4시쯤 취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켈커타 거리엔 여전히 so many 개들과 염소 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4. 인도단기선교 둘째 날 - 바뚤리아 사역.

- 인도단기선교의 둘째 날 아침은 말씀묵상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가져간 햇반과 밑반찬들로 영과 육의 풍성함을 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후 두 번째 숙소로 짐을 옮긴 후, 첫 사역지인 바뚤리아 지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작년에 방문했었던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예수님을 영접할 것 같지 않아 보였던 한 가정교사가 눈물로 주님을 영접했던 기억이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상훈형제, 오른 전도님과 함께 축호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복음에 대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한 무슬림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소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아닌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이 아저씨를 만나 주실 것에 대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5명이 함께 모여 무기력하게 손님들을 기다리는 릭샤 일꾼 아저씨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왠지 좀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졌고, 복음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았는데,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집중해서 듣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영접 기도도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오른 전도사님을 따라 바뚤리아 교회의 장로님댁도 방문하게 되었는데, 시원한 음료수를 주시며 우리를 기쁨으로 대접해 주셨습니다. 사역을 마친 후 지체들과 함께 장로님댁을 방문하여 장로님과 사모님, 그리고 자녀를 위해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장로님 가정을 보면서 '똑같이 주님을 믿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님이 전부이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님이 선택일 수 있음을 묵상케 되었습니다. 내게는 주님이 전부인가? 아니면 선택인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첫 날 사역을 마치고 지체들 모두 복음의 감격을 안고 숙소로 돌아와, 풍성한 저녁식사와 여전히 변함없는 망고의 맛, 은혜의 간증으로 단기선교 둘째 날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5. 인도단기선교 셋째 날 - 카우카치 사역.

- 815일은 인도 역시 우리 나라의 광복절처럼 독립기념일 이었습니다. 오전에는 현지 교회의 초청을 받아 예배에 참석했는데 4시간이 넘는 예상치 못한 긴 예배 시간으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었습니다. 다소 불평의 마음도 올라왔는데, 오늘 집회 때 내가 메세지를 전해야 된되는 생각이 들면서 사역지로 이동하는 중에 회개의 기도를 통해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방문한 곳은 카우카치라는 지역이었습니다. 집회 장소로 이동 중에 이영렬 선교사님이 길가 쪽에 앉아 계신 한 할머니를 가리키며, 저분이 늘 전도를 방해하던 분인데 오늘은 조용히 계신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를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이 영혼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나, 내가 줄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주어야 할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내게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라'고 외쳤던 베드로의 외침이 생각났습니다.

- 카우카치 마을에서는 우리가 축호 전도를 나가기 전부터 많은 영혼들이 우리 주변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내가 줄 수 있는, 그리고 내가 주어야 할 예수님을 담대히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지체들 모두 축호 전도를 나가고, 진우 형제님과 유엔 자매님은 페이스페인팅을, 저는 혼자서 풍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풍선을 불어주기 시작하자, 많은 아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마다 먼저 받으려고 손을 뻗으며 '엉클, 엉클'하며 아우성치는 아이들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은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고등학생 또래의 남자 아이 한 명이 옆에서 풍선 부는 것을 도와 주었는데, 나중에는 그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아이들을 분산시키고자 불지도 않은 풍선을 따로 나누어 주거나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비록 몸은 좀 지쳤으나 이 시간들을 통해 나의 작은 것을 크게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주님께 작은 것을 드렸지만, 크게 사용하시는 주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주님께 만일 나의 인생을 드린다면 나의 인생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회 후 상훈 형제가 방언으로 한 아주머니를 위해 간절히 중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주님의 일하심을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카우카치에서의 사역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은혜와 감격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만난 어린 영혼들의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새겨질 것을 기대합니다. 훗날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어릴 적 한국 땅에서 온 사람들을 통해 들었던 '슈두 지수'라는 말이 기억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카우카치 지역에 교회가 세워질 것을 기대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 사역을 마친 후 시부 목사님 댁에서 사모님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주셔서 풍성한 식사 교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사역자 분들을 생각할 때 '그 자리를 지켜주심'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 숙소로 돌아온 후 간증 나눔과 함께 시우형제와 영일형제가 방언을 받도록 함께 중보했었습니다. 그런데 시우형제가 개인 방으로 돌아가서 기도하는 가운데 방언을 받게 되었는데, 성령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6. 인도단기선교 넷째 날 - 세람폴 대학 방문.

- 인도단기선교의 넷째 날에는 영국 선교사 윌리암 케리가 세운 세람폴 대학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인도단기선교 기간 중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세람폴 대학에 도착 후 이영렬 선교사님이 윌리암 케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는데, '영원한 가치를 따라 살았던 사람'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원한 가치를 따라 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깊이 묵상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채플실에서 모임을 갖기 전, 대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대부분 힌두교를 믿는 청년들이었습니다. 세람폴 대학은 윌리암케리가 세운 기독교 대학이었지만, 종합대학이 되면서 신학과를 제외한 다른 학과에는 힌두교를 믿는 학생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세람폴 대학의 영적 회복을 위해 중보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채플실에서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곳을 방문한 대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계획에는 없었던 시간이었으나,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한 영혼에게라도 더욱 복음이 전해지길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세람폴 대학을 나와 숙소로 돌아와서 인도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우리는 ITC호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곳이었는데, 하나님은 ITC호텔에서 또한 풍성함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호텔 방에서 이상기 선교사님과 함께 중보하는 가운데 영일 형제가 방언을 받고, 방안에서 형제들과 교제하는 가운데 지체들의 간증을 들으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7. 인도단기선교 다섯 째 날 깔리신전, 테레사 수녀 방문, 선상에서의 전도.

인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이상기, 이영렬 선교사님과 함께 먼저 깔리신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인도땅에서 수많은 우상들 가운데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우상 가운데 하나인 깔리신전 방문은 영적으로 더욱 긴장케 만들었고, 계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간구하게 되었습니다. 깔리신전을 나와 거리에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임영수 순장님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중심으로 주변 상가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았는데, 그 영혼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자리잡고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한 후, 우리팀은 테레사수녀가 사역했던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테레사 수녀에 대한 설명을 이상기 선교사님을 통해서 듣게 되었는데, 천주교의 구원여부를 떠나서 테레사 수녀 역시 윌리암 케리처럼 영원한 가치를 따라서 살았던 사람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 우리팀은 이상기 선교사님을 통해 인도의 상류층만 들어갈 수 있는 스위밍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쉬는 시간을 갖는 동안 수영하러 온 아이들에게 영어 사영리로 복음을 전했는데,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와 함께 외국어 실력도 더욱 준비되어져야 함을 도전받게 되었습니다. 스위밍풀에서 쉼을 가진 후, 맞은 편 강가의 배위로 이동하여, 선상에서 마지막으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부족했지만, 찬양과 율동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 후,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체들 모두 기쁨으로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듣는 이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하는 자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선상에서 복음을 전한 후, 선교사님,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한 후 캘커타 공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8. 소망의 기도제목들.

인도에 다녀온 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여전히 많은 현실의 문제들을 만나면서, 감정의 기복들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인도에서 느꼈던 영원한 가치를 따라 사는 삶과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작지만 주님께 드렸을 때 크게 사용해주심’,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되어져야 함을 기억하며 훈련되어져야 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소망의 기도제목들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1) 날마다 새벽기도를 통해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기.

2) 매주 2명이상의 영혼들에게 복음 전하기.

3) 영어, 중국어, 뱅갈어 복음을 숙지하여, 언제 어디서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기.

4) 가족, 중고등부 영혼들, 직장 동료들 구원을 위해 매주 중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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