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대박

2011.11.10 09:46

박상형 조회 수:622

 

인생대박(레14:43~57)


내가 사는 곳은 인구 십 만이

채 안되는 도시의 한 동네입니다.


가끔 거리를 가로질러 차도위에

큰 프랭카드가 붙곤 하는데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oo종친회 아무개여사 효부상

oo학교 동창회 회장 취임 축하


아마 오늘 수능시험이 끝나고

누군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oo고등학교 박oo, oo대학교 합격

이라고 프랭카드가 붙을 것입니다.


나 또한 어제 내가 삼십 년 전에 전도했던

친구의 딸아이가 수능시험을 본다고 해서

집으로 찾아가 떡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관상을 받는 일보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간 일보다

더 중요하고 응원해야 할 일은

영원한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축하 프랭카드는

동네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내 전도 수첩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천국에는

축하 프랭카드가 걸릴 것입니다.


박oo, 김oo에 의해 전도 받고

천국시민이 됨


이oo, 11월10일 점심시간에

최oo에게 전도예정임 응원바람


학교 앞 고사장에서 새벽부터 나와

극성스럽게 응원을 하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슬퍼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부르시며

우시는 모습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정말 응원해야 할 것은

저게 아니라 생명이 구원받는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집에 재발한 색점이

깨끗해지는 모습에도 감동이 됩니다.


그리고 정결하기 위해 제사(회개)지내는

크리스챤들을 힘껏 응원해 봅니다.


“구원받는 것은 인생대박입니다.”

(2011.11.1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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