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차를 가는 이유

2011.07.11 09:07

박상형 조회 수:695

 

내가 2차를 가는 이유(마5:33~48)


내가 직장에서 회식 후

안가도 그만인 2차를 따라가는 이유는

술을 먹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술집에서 시켜 먹는 술은

맛있게 생긴 물입니다.


술을 먹지 않고는 속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매번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2차를 따라가는 이유는

술 한잔하며 술을 먹는 것은

믿음과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이제까지 자유롭지 못했던

술 문화에 대해 생각이

조금 자유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자유롭지 못했기에 적대시 했고

그래서 적이라고 치부했기 때문입니다.


직장동료들에게 전도를 해야 하는데

그들이 나의 미워하는 원수가 되면

전도할 수 있는 길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내 적은 마귀지 내 직장 동료들이 아닙니다.

내 원수는 사단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 때문에 참고 또 참는

착하디 착한 대부분의 크리스챤들 말고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도 욕은 욕대로 먹고 다니며

믿음과 삶이 분리된 채로

직장과 하나님이 전혀 관계없음을 선전하고 다니는

날라리 크리스쳔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입니다.


크리스챤이라는 말만 해도

경기하며 손사래 침을 당해야 하는 것이

과연 오늘의 진정한 믿음인 것인지

의심도 가고 해서 말입니다.


술집근처에만 가도 큰일 난다고 생각해서

얼씬도 하지 않는 마음이라면

창녀와 접촉하신 예수님을 설명할 길이

없어서 말입니다.


술 먹는 동료는 원수가 아닙니다.

못된 상사역시 원수는 아닙니다.

나를 괜히 비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책망 받고 비방 받을 때는

하기 싫은 일이지만

나를 돌아다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운 일을 하기 이전에

먼저 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어만 사람 원수 만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해를 선인과 악인에게

똑 같이 비추어 주시고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고

나를 예뻐하는 상사에게만 복종한다면

예수를 믿는 내가

세상 사람과 다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르다는 것이 믿음의 증거는 아니지만

믿음이 있으면 달라집니다.


내가 살께 가자는 아니지만

술값 한 번 정도는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1.07.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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