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세요!

2011.08.22 08:51

박상형 조회 수:718

 

안심하세요!(마20:17~28)


요한과 야고보의 엄마 살로메가

자신의 두 아들을 출세시키기 위해

치맛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치맛바람이 최근에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음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치맛바람은 유독 엄마만의

행사가 아님도 밝혀졌습니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두 아들이 주저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엄마가 먼저 나서긴 했지만

아이들 역시 원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이 아닌

분한마음을 받은 것을 보면

사회적으로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좌우편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니라

세상의 마음이었나 봅니다.

그곳에 시기와 분열이 일어나니 말입니다.


여지껏 하나님나라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딴소리를 하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서

참 답답하셨을 텐데

다른 똑똑한 제자들로 교체하지 않으시고

계속 데리고 다니시며 가르치시는 모습에서

제자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순장의 자리보다는


하늘의 자리에 더 관심 있어 했고


순원들이 잘 안 따라오면

기도 보다는 먼저 맘 상해하며


끝까지 기다려주려는 마음보다는

다른 사람을 찾으려고 눈을 돌렸던

더러운 마음을 회개합니다.


사역의 열매보다는

사역의 그 자리를 더 사모하며

그 자리엔 언제나 내가 있음에

순원들이 안심해하는

튼튼하고 든든한 동역자 순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1.08.2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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