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으나 죽은 사람
2012.08.13 08:51
걷고 있으나 죽은 사람(눅11:37~54)
누군가의 표적이 된다는 것은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자신을 표적으로 삼는 사람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고위층 사람들이라면
사안은 더욱 심각해 집니다.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이냐에 상관없이
어떡하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갈테니까요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지도자층의 면상에 대고
욕을 해 버렸습니다.
그것도 점심으 대접받는 자리에서 말입니다.
예수님의 말이 틀림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꼭 이렇게까지 하셔서 긴장된 상황을
만드셔야 했을까?
어차피 못 알아들을 사람들인데
그냔 내버려두시지 않고서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런것을 모르실리 없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을 보면
이미 그렇게 하시기로 작정을 하신 듯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예수님의 지적을 받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반전의 여지없이
거세게 대들면서 어디 두고보자며 이를 갑니다.
말을 듣고 맘을 고쳐먹을 사람에게 한 말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심하게 하신 것임을 알게됩니다.
죄를 지적받았을 때 무릎을 꿇느냐
아니면 적개심을 가지느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기준인 듯 싶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람을 구별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겉으론 온화하고 인자한 모습이지만
자존심이 침해 받았을 때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조금 억을 하다고 생각될 때
나타내어지는 행동으로 말입니다.
죄를 지적받았을 땐
분해해 하며 속 끓지말고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자존심이 상처를 받았을 땐
칼 갈지 말고 영혼의 호흡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입니다.
이것이 예수의 제자라는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제자는
자신의 마음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걷고 있으나 죽은 사람"
사형수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던데
내게 꼭 필요한 말인 듯 합니다.
살아있으나 죽은 사람...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제자증빙용
내 닉네임 입니다.
(2012. 08. 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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