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2018.02.26 10:41

박상형 조회 수:45

잘못했습니다.(시79:1~13)


이스라엘이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그런데 그 기도의 내용이 살짝 거슬린다.


저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빌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잘 돌봐주시지 않아서
이러한 일이 발생된 것처럼 비쳐지니 말이다.


“하나님, 이방인들이 주의 땅으로 들어와서,
주의 성전을 더럽히고, 예루살렘을 돌무더기로
만들었습니다”(1)


“그들이 주의 종들의 주검을 하늘을 나는
새들에게 먹이로 내주고, 주의 성도들의 살을
들짐승에게 먹이로 내주고,”(2)


주의 땅, 주의 성전, 주의 종, 주의 성도...


언제 주의 땅으로 대접했고
언제 주의 성전으로 대우했으며
주의 종은 무슨, 자신들이 왕 이었으면서
이제와서 하나님을 주인이라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까지 주의 땅으로 대접해 놓지도 않고서
주의 땅이 황폐해지는 것을 가만나두시냐고
기도하는 것은 아니지 싶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이
듣고 불쾌해 하실 기도가 아닌가 싶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할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구원(문제해결)을 위한 기도의 첫 번째는
그 문제가 먼저가 아니라 죄이다.
먼저 내가 죄 가운데 서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시인하고 떠오른 그 죄를 고백하는
그 것이 바로 겸비이다.


하나님을 만나면 죄가 들어나며
그러면 하나님의 긍휼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긍휼을 만나면 죄가 용서된다.


문제 해결은 죄가 용서나고 난 다음의
일이다.
어떤 경우에는 죄가 용서되고 난 다음에는
문제가 문제로 안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죄가 문제를 크게 보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문제해결보다는 죄 해결이 먼저다.
구원의 선결조건 역시 죄해결이다.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구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구원받았다고 죄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 죄 해결이 거듭남과 관련이 있다면
그 이후로 짓는 죄는 성화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죄 다 해결되었다고 다시 죄를
반복해서 짓고 다닌다면 받은 구원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죄가 해결되었다고 죄책감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다.
죄는 몸이 죽을때 비로소 완전히 해결된다.


주의 땅과 성전으로 대우하지도 않고
주의 종이나 주의 백성으로 살지도 않았으면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매를 버는 일이 아닐까?
일단 해 놓고 볼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 앞에 앉아서 용서를 구하며
주의 긍휼하심을 구하는 것이 백배 낫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2018. 02.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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