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의 하나님이 아니다

2018.02.18 08:17

박상형 조회 수:34

모든 이의 하나님이 아니다(시76:1~12)


고등학교 동창이 네비게이토 선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을 SNS를 통해 알고
반가워서 문자를 보냈다.


“네비게이토에 있어? 반갑다!”
친구에게서 답이 왔다.


네비게이토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네비게이토인은 별로 없지!


30여년만의 첫 대화치고는 어울리지 않는
약간의 비아냥거림거림과 또 약간의 경직이
석여있는 대답이었지만
그 친구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이렇게 해석을 했다
‘예수를 아는 사람은 많지만
크리스챤은(제자) 별로 없지” 라고...


시편기자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라고 말한다.
그 이유가 하나님이 누구보다 힘이 세신
분이기 때문이라면서...


“유다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누구랴.
그 명성, 이스라엘에서 드높다”(1)


“주님, 주님은 두려우신 분, 주님께서 한 번
진노하시면, 누가 감히 주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7)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내리셨을 때에,
온 땅은 두려워하며 숨을 죽였습니다”(8)


힘이 아주 세신 하나님, 말 한마디로 적을
모조리 쓸어버리실 수 있는 분
그래서 내 적들로부터 나를 늘 구원해 주셔야
하는 분, 그분이 나의 하나님, 나의 주 이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왠지 마음이 씁쓸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늘 이런식으로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못한 이유도 이것 때문인데...


그러면 하나님을 어떻게 알아야 할까?
이렇게라도 아는 것이 모르는 것 보다
낫다는 말이 정말 맞는 말일까?
이것이 정말 내가 아는 성경이 전하는 멧세지일까?


아니다. 그런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유대인의 하나님이 아니라
당신으로 인해 억업받는 사람들의 하나님이다.


“주께서는 이렇게 재판을 하시어, 이 땅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셀라)”(9)


하나님은 당신을 도우미나 보좌관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심판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당신을 온전히 주인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의 하나님이다.


“진실로, 사람의 분노는 주의 영광을 더할 뿐이요,
그 분노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주께서
허리띠처럼 쓰실 것입니다”(10)


“너희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서원하고,
그 서원을 지켜라. 사방에 있는 모든 민족들아,
마땅히 경외할 분에게 예물을 드려라”(11)


믿음은 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며
선교회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형편이 나을때 는 모른 척하고
안 좋을때는 간절히 찾는 그런 거 말고


상황이 나을 때든지 아니든지
병이 걸렸든지 건강할 때든지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나의 하나님, 나의 주이시여 라고
고백하며 그렇게 사는 것 말이다.


오늘은 주일이지만 회사가 비상이라 근무한다.
이곳 직장이 내게는 하나님이 어느 곳에나
계신다는 것을 증명하고 증거하는 장소이다.
(하나님이 가장 잘 안 보인다는 곳이기에)
열심히 일해야지.
선교비를 주는 곳인데...
(2018. 02.18. 07:26)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4
어제:
4
전체:
49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