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파는 장사꾼

2018.03.04 07:40

박상형 조회 수: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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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파는 장사꾼(고후2:12~17)



바울에게 복음의 길이 열렸다.

그 길은 주님께서 열어주신 길 이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려고 

드로아에 갔을 때에, 주께서 내게 거기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12)



‘복음전도자에게 이런일도 있어야지 암.

그래야 주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며 사역을 더 

잘할 수 있을테지. 이제 고생이 좀 줄어들려나?’

라는 생각을 가지려는 순간인데

바울은 그 열린 길을 마다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나 나는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했으므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그들과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습니다.



디도 때문이었다. 디도를 만나지 못해서...

그리고 한마디 하시고는 마케도니이로 떠난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장사하지 않을거야”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사는 

장사꾼이 되었습니다마는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답게,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말합니다”(17)



그 당시에도 말씀을 팔아먹는 장사꾼들이 있었다.

그들의 행동에는 그리스도의 개선행렬에

참가하는 기쁨 대신 자신의 배를 불리는 기쁨이

있었고,

그들의 몸에서는 그리스도를 알리는 지식의 향기,

생명의 향기가 아닌 멸망에 이르는 죽음의 냄새가 났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개선 행렬에 언제나 우리를 

참가시키시고, 어디에서나 우리로 그리스도를 알리는 

지식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14)



“그러나 멸망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냄새가 되고, 

구원을 얻는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가 됩니다”(16)



바울은 열린 환경을 마다했다.

바울에게는 사람이 환경보다 중요했다.

바울은 환경대신 디도를 선택했다.



환경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다.

환경이 좋아야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좋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반대로 행했다.



환경이 아니라 사람이다. 

교회는 환경개선이 목적이 아닌 사람살리는 일을 

해야 한다.

환경이 목적이 되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환경개선이 목적이 되면 사역자가 아닌

말씀을 팔아먹는 장사꾼이 된다.

그래서 바울은 사람을 선택했다.



나는?

좋은 환경을 마다하고 모임장소를 옮겼다.

아니 어쩌면 쫒겨났다고 해야 맞다.

그래서 이제는 조용조용히 공부만 하고 나온다.



그리고 모임장소와 별개로 내가 출석할

새로 찾은 교회 또한 환경이 무지 열악하다.

매주 동해에서 용인까지 올라와야 하고

교인수는 처음 출석당시 우리빼고 다섯 명 이었다. 

장소는 학원건물을 무료로 제공받은 곳으로

십자가도 없고 간판도 없었으며

그리고 그 때 교회의 리더는 목사도 아닌 전도사였다.



이쯤 되면 환경을 보고 교회를 찾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나는 사람을 보았다. 

목사가 쓰는 묵상글을 보았고

목사와 만나 대화를 하고 교회를 결정했다.



다행히 가족이 내 결정에 순순히 동의해 주었고

지금은 아이 나 아내 이렇게 세 식구가 더해지고

열명정도 된다.



나는 앞으로도 환경을 찾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되어도 아마 사람을

선택할 것이다.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사는 많은 장사꾼들이

환경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부류에 끼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말씀의 장사꾼이 그 때도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2018.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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