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갇힌 이유

2023.07.31 08:17

박상형 조회 수:0

감옥에 갇힌 이유(행16:19-40)

 

 

1. 왜 이럴까?

 

귀신을 쫒아내자 돈벌이가 끊어진 것을 알게 된

여종의 주인들이 바울을 고소한다.

 

 

고소의 내용은 로마 풍습에 어긋난다는 것과

도시소란죄 였는데

 

 

바울과 실라는 자신이 잡힌 이유와

고소의 내용이 다른 줄 알면서도 변명하지 않았다.

 

 

바울과 실라는 재판도 받지 않고

매부터 맞았다. 그것도 심하게...

그것은 로마법에 어긋나는 일이었고

바울과 실라는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매 맞을 그 때에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관리들은 바울과 실라에게 쇠고랑을 채워

깊은 감옥에 던져넣었는데

심하게 맞아서 입을 열 힘도 없었을 바울과 실라는 

한 밤중에 깨어나서는 그 깊은 감옥에서

기도하며 찬송을 블렀다.

 

 

2. 감옥문이 열린 이유

 

감옥문이 열린 이유가 무엇일까?

 

 

바울과 실라가 오해를 받아 심한 매를 맞고도 

오로지 순종하는 그 모습에 하나님이 감동해서 였을까?

 

 

깊은 감옥에 갇혔는데도 원망과 불평의 말이 아닌

기도와 찬양의 소리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들이 불평과 불만을 가졌어도 감옥문은 열렸을 것이고

그들이 기도와 찬송이 아닌 고통의 신음과 잠꼬대를 했더라도

감옥문은 열렸을 것이다.

 

 

그들이 갇힌 감옥은 깊은 감옥이었다.

왜 그냥 감옥이라고 하지 깊은 감옥이라고 했을까?

 

 

이 감옥은 사람의 힘으로는 문을 열 수 없는 감옥이었다.

 

 

간수가 잠을 잔 이유도 감옥의 보안이 철통이기 때문이었을 것이고

감옥문이 열렸을 때 안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자결부터 하려고 한 이유도 이렇게 문이 열릴 정도였다면 

죄수들은 분명 모두 다 도망갔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감옥이 언급된 것은

감옥문이 사람의 어떤 행위에 의해 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여셔야만 열릴 수 있는 그런 문임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3. 누가 간수이고 누가 죄인일까?

 

자다 일어난 간수는 죄수가 모두 도망을 친 것으로 예상하고

칼을 빼 자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때 바울이 크게 소리 지르며 간수의 행동을

제지한다.

 

 

맞아서 고통이 심한 죄수, 

깊은 감옥에 들어와서 더 이상 인생의 희망이 없는 죄수가

자결하려고 하는 것을 간수가 제제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일 것 같은데 모양새가 어째 정반대이다.

 

 

누가 묶여 있는 죄수이고 누가 풀려 있는 간수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는다.

 

 

묶여 있는 사람이 죄수이고 풀려있는 사람이 간수이다.

바울과 실라를 묶었던 쇠고랑은 풀렸고

풀려 있던 간수는 두려움에 마움이 묶였다.

 

 

두려움에 묶인 간수는 죄수인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구원을 청한다.

 

(30)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4. 풀려났지만 안 나감

 

간수와 그의 온 집이 구원을 받은 다음날 아침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 바울을 풀어주라고 한다.

 

 

그러나 바울은 그 때 비로서 로마시민권을 내밀며

상관이 와서 직접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 바울은 미리 밝히지 않고 이 때에 로마시민권자 임을 

밝혔을까?

 

 

로마시민권을 미리 밝혔다면

깊은 감옥에 갇히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하나님의 풀어주심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의 풀어줌보다 하나님의 풀어주심이

더 위에 있음을 바울사도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로마시민권을 밝힌 것은

앞으로 있을 빌립보에 있는 제자들의 사역에

그 같은 무법한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였을 수도 있다.

또한 나중 로마 전도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풀어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사람이 아니다.

사람에게 풀려나는 것은 진정한 풀려남이 아님을

바울과 실라가 보여준다.

 

 

5. 묶인 것 풀어주기

 

바울과 실라가 풀려났고

간수와 그의 온 집안이 풀려졌으며

루디아 집에 있는 형제들이 두려움에서 풀려졌다.

 

 

사람들은 많이 묶여있다.

신도들 또한 해방되었다고 하지만

많은 부분에 나의 의지 라는 것으로 묶여있다.

 

 

그래서 기도를 말하고 찬송을 말하며

정성을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묶인 것들을 풀어주신다.

하나님이 풀어주시는 것은

신도들의 어떤 행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이다.

 

 

내가 잘해서 풀려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풀어주셔서 풀려난 것이고

풀려난 사람은 다시 묶이지 않고 풀려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한다.

 

 

바울과 실라의 찬송과 기도때문에 풀려난 것이 아니라

찬송과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이 풀어주신 것이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찬송과 기도를 하는데도 안 풀려나는 사람도 있다.

 

 

휴지로 풀리는 우리 집이 아니라

말씀으로 풀리는 나와 내 집, 내 교회가 되게 하소서

(2023. 07. 3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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