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시선

2017.04.01 07:01

박상형 조회 수:45

흡족한 시선(눅21:1~9)



예수님이 과부를 칭찬하셨습니다.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헌금함에 

넣은 것 때문이었습니다.



헌금한 액수는 누구보다 적었지만

예수님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고 하십니다.

액수를 보신 것이 아니라 마음을 보신 

것입니다.



그러면 부자는 마음이 담기지 않거나

조금만 담고 헌금을 드렸다는 것인데?



과부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정성?

정성은 분명 담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성만으로는 부자와 차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도 지폐를 다리미로 다리는 정도의

정성은 담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헌신? 다 드렸으니까?

그래요 그것이 헌신이라고 해보자구요 

그렇다면 만약 부자도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리는 상황이라면 과부보다 부자가 더 

칭찬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그러실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무엇일까요?

과부의 어떤 마음이 예수님을 흡족하게

한 것일까요?



그 마음은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며진 

성전과 관계있습니다.

저들이 자랑하는 그 성전이 다 무너져

버릴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단서가

있다는 말입니다.



과부는 가난한 여자 였습니다.

그리고 두 렙돈은 아주 적은 돈이었습니다.

그녀가 그 돈을 헌금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내게 있는 것 다 드리는 것이라며

다 드렸다고 자랑스러워 했을까요?

적은 돈이지만 하나님께 요긴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드렸겠냐는 말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자들이 헌금함에 넣은 다음에

과부의 헌금이 드려졌습니다.

헌금함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달랐습니다.

저들의 시선이 무서웠을 것입니다.

손이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이 적은 돈이 하나님께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드린 것이지요.

과부는 돈을 드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전부 드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담기지 않은 헌금은

적다 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 아름다은 돌과 현물로 꾸며진

화려한 성전은 무너져야 합니다.

무너뜨려지기 전에 먼저...



왜냐하면

할수 있는 나는 다 무너지고 

할 수 없는 내 마음만 남았을 때

주님이 온전히 나의 주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 과부를 바라보신 주님의 흡족한

시선을 나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17.04.0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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