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 수 없는 이유
2019.02.10 07:05
더 잘 수 없는 이유(막13:28~37)
눈이 떠졌다.
시간을 보니 화장실 다녀와서
조금, 아니 한참 더 자도 될 시간이 남았다.
화장실에 앉아 오늘 말씀을 보는데
깨어있으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잘 수 없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깨어있으라고 하신다.
(33)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인데
그 때엔 천지마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모르는 날을 위해 주구장창
눈 뜨고 깨어있어야 하는 것일까?
바보 같이 그럴 순 없다.
그래서 그 날이 언제 인지 알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날은 아무도 모르며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신다.
(32)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러므로 그 때를 안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다.
모르면서 안다고 하는 미혹하는 사람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때를 알지도 못하고
또 그 때는 갑자기 온다고 하는데...
(36)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그 때는 천지가 없어진다고 하신다.
그 때를 대비하여 깨어있을 사람은
없어질 천지에 대해서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한다.
(31)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때에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알겠다. 무엇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지
내가 무엇에 마음을 두어야 하는지
말씀이다.
말씀인데,
그 말씀안에
주님 오실 그 때가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말씀으로,
없어지지 않을 그 말씀과 함께
깨어있으라는 말이다.
그러니 말씀을 조금 안다고
언제 오신다고 말하고 다녀서는 안된다.
말씀을 안다고 복 빌어준다는 명목으로
돈 받고 안수해주고 성도들 돈을 빼내는
그런 도둑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주인은 말씀가지고 장사하는 사람을 미워하신다.
그것은 자신이 말씀이시기 때문인데,
자신이 농락당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 깨어있을 수 있다.
그것이 깨어있을 유일한 방법이다.
다 없어질 것으로 깨어있을 순 없다.
결코 없어지지 않을 말씀만이
그 분이 홀연히 왔을 때 내가 자지 않고
깨어있게 할 유일한 도움이다.
나는 늘 더 자고 싶어한다.
하지만 말씀은 늘 나를 깨운다.
말씀은 멋진 곳이 아닌 내가 갈길을 보여주시고
말씀은 넓은 길이 아닌 바른 길을 알려주신다.
말씀은 잘못된 길을 가는 나를 돌려세우신다.
내 삶에 말씀이 없다면 낭떠러지로 갈 것이고
내가 말씀과 함께가 아니면 쉴만한 물가가 아닌
냄새고약한 시궁창으로 다닐 것이 뻔하다.
그런 내 삶에 말씀이 주인되어 주시고
더러운 내 길에 말씀이 인도자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고 다행이다.
말씀에게 성의표시를 해야겠다.
나에게 말씀과 함께 하지 않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말씀이 내 길이고 진리이며 내 생명입니다.
(2019.02.10. 일요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82 | 내가 배운 것은? | 박상형 | 2019.02.24 | 7 |
2381 | 부활을 믿으십니까? | 박상형 | 2019.02.23 | 12 |
2380 | 밥은 내가 살께! | 박상형 | 2019.02.22 | 16 |
2379 | 어찌하여 | 박상형 | 2019.02.21 | 14 |
2378 |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예수님 | 박상형 | 2019.02.20 | 14 |
2377 | 하나님의 허락 | 박상형 | 2019.02.19 | 11 |
2376 | 하나님의 계획 | 박상형 | 2019.02.18 | 12 |
2375 | 베드로의 간증 | 박상형 | 2019.02.17 | 24 |
2374 | 이게 아닌데? | 박상형 | 2019.02.16 | 8 |
2373 | 그거 그렇게 하는거야~ | 박상형 | 2019.02.15 | 9 |
2372 | 믿음 이탈 경고장치 | 박상형 | 2019.02.14 | 11 |
2371 | 배반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 | 박상형 | 2019.02.13 | 11 |
2370 | 나에게 대하여 기록된 길 | 박상형 | 2019.02.12 | 13 |
2369 | 깨뜨리지 못한 옥합 | 박상형 | 2019.02.11 | 9 |
» | 더 잘 수 없는 이유 | 박상형 | 2019.02.10 | 11 |
2367 | 내가 도망갈 산 | 박상형 | 2019.02.09 | 11 |
2366 | 무엇을 보고 있나요? | 박상형 | 2019.02.08 | 11 |
2365 | 과부가 헌금을 한 이유 | 박상형 | 2019.02.07 | 20 |
2364 | 사랑으로 사랑한다 | 박상형 | 2019.02.06 | 9 |
2363 | 살아남는 방법 | 박상형 | 2019.02.05 |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