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방향 선명하게 만들기

2023.08.15 07:28

박상형 조회 수:1

흐릿한 방향 선명하게 만들기(21:27-40)

 

 

1. 해명이 간증

 

바울사도가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해명을 한다.

 

(1)동포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드리는 해명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바울사도의 말을 들어보니 해명이 아니라 간증이다.

 

(3a)"나는 유대 사람입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서,

이 도시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선생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의 율법의 엄격한 방식을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바울사도는 해명을 해야 할 때에 간증을 하고 있다.

 

 

2. 간증

 

바울사도가 간증을 하고 있는데 내용이 간증 같지가 않다.

평소에 내가 듣던 간증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간증은 자신의 성공담을 말하던데

바울사도의 간증은 자신의 치부를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5b)나는 거기에 있는 신도들까지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처벌을 받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보통 간증은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말을 하는데

바울 사도의 간증은 자신이 해야 할 말을 하고 있다.

 

 

바울의 간증은 세상에서 별로이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아주 잘 나가는 큰 사람이 되었다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3. 간증의 내용

 

바울의 간증의 내용이 이상하다.

들어보지 못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꿈은 이루어지니 열심히 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

지성이면 감천이니 하늘을 감동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라는 류의 세상언어와 섞인 그럴듯한 말이 아니었다.

 

 

바울의 간증의 내용은

자신의 그 열심이 예수를 죽이는 열심이었다는 것이었다.

 

(3b)그래서 나는 오늘날 여러분 모두가 그러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 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

(4)나는 이 ''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였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묶어서 감옥에 넣었습니다.

 

4. 방향을 바꿈

 

바울사도는 가던 길에서 예수를 만났고 가던 길에서 멈췄다.

그리고 아나니아를 통해 그리고 가던 길에서 돌아서야 할

이유를 듣게 되었다.

 

(14)그때에 아나니아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택하셔서, 자기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예수를 만나서 가던 길을 멈추었고, 그 길에서 돌아섰으며

예수를 만났더니 하나님의 진짜 뜻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바울사도의 간증의 내용이었다.

 

 

하나님의 뜻이 열정인줄 알고 행했는데

진짜 하나님의 뜻을 알고 보니 열정보다는

방향이었다는 것이었다.

 

 

열정과 방향은 반대말이 아니다.

그러나 뜻을 모르는 열정은 방향과 반대 정도가 아니라

아주 극한 반대가 된다.

 

 

하나님을 안다면서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다닌 바울이

그 증거였으며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이 그 뒤를 잇고 있었는데

나 또한 그 줄에 서 있었었다.

 

 

15년간의 새벽기도 열정, 1000명을 전도한 열정,

100명 제자를 만들던...

 

 

그러나 지금은 방향이 바뀌었다.

예수에 대한 사랑, 말씀에 대한 사랑으로...

 

 

열정보다는 예수가 중요했고

훈련보다는 은혜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말씀을 만나 방향을 바꾸었더니

예전보다 속도가 한참이나 느려졌다.

그러나 예전보다 목적은 훨씬 선명해졌다.

 

 

돋보기는 흐릿한 내 눈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말씀은 흐릿한 내 방향을 선명히 알려 주신다.

말씀은 내 방향의 돋보기 이다.

(2023. 08. 15.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0
어제:
4
전체:
499,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