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나야

2019.06.11 08:04

박상형 조회 수:4

얼마나 지나야(렘13:15~27)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얼마나 지나야 깨끗해질꺼냐고
물어보신다.

(27)네가 간음한 것과 네 욕정의 소리와 네 수치스러운 음란한 짓과 들판의 언덕 위에서 저지른 네 가증스러운 행동을 내가 보았다. 예루살렘아, 네게 화 있으리라! 얼마나 지나야 네가 깨끗해지겠느냐?”


이 얼마나 지나야 깨끗해질꺼냐는 말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깨끗해 질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 기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더러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시는 말이다.
결코 깨끗해질 수 없기에 하시는 말이다.

(23)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자기 피부색을 바꿀 수 있느냐? 표범이 자기 몸의 반점을 바꿀 수 있느냐? 그렇다면 악한 짓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선할 행할 수 없을 만큼 더러워졌다.
악한 짓에 익숙해 졌다.
악한일을 하는데에는 자동이다.


이들은 무엇에 더러워진 것일까?
왜 더러워진 것일까?


이들은 교만했다.
일반적인 교만은 자신도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려드는 것인데
이들의 교만은 듣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는
교만이었다.


말씀을 듣지 않으면 교만해진다.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하나님을 잊고 거짓신들을 믿는다.
거짓신이 자신들의 하나님이 된다.
(25)이것이 네 몫이며 내가 네게 할당한 양이다. 여호와의 말이다. 이것은 네가 나를 잊고 거짓 신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에겐
듣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는 교만에비해
가르치려드는 교만이 제법 있다.
나도 그것을 인정한다.


배운 첫날 부터 가르치려들었으니
그런 소리를 들어도 싸다.


하지만 내가 가르치려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지 내가 가진 지식이 아니다.
그것을 가르치려든다라고 말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십년이 지나서 오해가 풀린 적도 있고
아직도 여전히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내가 오해를 받으면서도 가르치려드는 것은
듣고 귀 기울인 하나님의 그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고는
내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귀 기울이지 않아서
악한 일을 행하는데 자동인 교만도 있지만
듣고 귀 기울인 탓으로
말씀을 전하는데 자동인 교만도 있다고 본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려드는 것이
정말 교만인지는 한 번 따져볼 문제이긴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치마가 얼굴까지 들어올려져 수치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 오해를 감수하고자 한다.


단지, 삶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교만을 경계하고
그것과 싸우는데는 힘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나 지나야 이 일들이 멈출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해를 받더라도 전할 것이고
싸움이 힘들더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싸움 시작 전
맷집을 키워놓기 위해 말씀을 많이 먹어두어야 겠다.
(2019.06.1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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