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전문가

2019.06.08 09:04

박상형 조회 수:3

복음의 전문가(렘11:18~12:6)

 

 

무엇에 헌신함으로써 얻게 되는 결과물 중의 하나는

눈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눈이 좋아졌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께 헌신한 예레미야 역시 눈이 좋았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아나돗 사람들의 행위를 하나님의 눈을 통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그에 대한 합당한 처리를 요구한다.

(20)그러나 오 만군의 여호와여, 의롭게 심판하시고 생각과 마음을 시험하시는 주여, 제가 주께 저의 사정을 아뢰었으니 주께서 그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제가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알았다가 아니라 

때가 되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하신다.

(23)그들 가운데 남은 자가 없을 것이다. 이는 그들을 처벌할 때 내가 아나돗 사람들 위에 재앙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눈이 좋은 예레미야는

악한 사람이 이 땅에서 번성하는 것과

믿음없는 사람들이 평안하게 사는 것을 보고 못마땅해 했다.

(6:1)여호와여, 제가 주와 변론할 때, 주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제가 주의 정의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악한 사람의 길이 왜 번성합니까? 믿음 없는 사람들이 왜 안락하게 삽니까?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그래 그것도 알았다가 아니라

그런 것들에 의해 지치지 말라는 것이었다.

(5)“만약 네가 발로 사람들과 함께 달렸는데 그들이 너를 지치게 했다면 네가 어떻게 말들과 경주할 수 있느냐? 만약 네가 평안한 땅에서 비틀거려 넘어진다면 요단 강변의 수풀에서는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선택한 것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과 경주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므로 눈이 좋아진 예레미야가 볼 것은

자신을 해하려는 자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형통함이나 믿음없는 자의 평안함도 아니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것이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의 소관이고,

그런 것들은 공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이며,

그런 것들은 너를 지치게 하는 것이니

보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예레미야가 볼 것은,

하나님은 특정한 곳에만 계시는 분이 아니라

어디든 계신다는 것,

그래서 사명자를 지켜보고 계시며

지켜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말과 경주하라고 보냈는데

나는 사람과 경주하는데 힘을 다 쏟지 말라는 말인 듯 하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내 마음이 바뀔 수 있지만

나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

그래서 내게 주신 믿음이 영원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아무 목적 없이 지내고,

아무런 특징없이 세상에서 살라고

나를 구원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내가 지켜볼테니

내가 지켜줄테니

말과 경주하라고 하신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가 외롭고 힘든 것이다.

(6)네 형제들과 네 아버지의 집조차도, 그들조차도 너를 배신했다. 그들이 너를 반대해 큰소리를 냈다. 그들이 네게 좋은 말들을 해도 그들을 믿지 마라.

 

 

하지만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고

나를 지켜보고 계심을 보고 알기에 힘을 내야 한다.

 

 

그것을 매일 확인하는 작업이 묵상이다.

주님께 묻고 끄덕이고, 주님을 보고 만지며

그 분을 알고 그 분의 뜻을 확인하는 일 말이다. 

 

 

눈이 좋아졌다는 것은

악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더 많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거짓임을 깨닫는 

것에서부터 믿음이 시작되나고 하니 말이다.

 

 

하기싫은 일을 더 잘 하는 사람이 전문가라고 하던데,

별일이 없는 오늘 하루만큼은

하기싫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더 많이 아는

복음의 전문가가 되면 어떨까? 싶다.

(2019. 06. 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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