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못 듣게 하는 것이 우상이다(렘19:1~15)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선포하신다.

토기장이가 만든 항아리를 깨버리시며

너희들도 이렇게 깨어져 버릴 것이라고 하신다.

 

(10)그러고 나서 너는 너와 함께 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토기 병을 깨뜨리고

(11)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토기장이의 그릇이 한 번 깨지면 다시 원상회복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그렇게 깨뜨릴 것이다. 묻을 땅이 없을 때까지 사람들이 죽은 사람들을 도벳에 묻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들이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상을 모를 리 없던 이들이었을 텐데,

누구보다 우상을 싫어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숭배했다는 것은

우상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일까?

왜 이들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숭배하고

심판을 자초하는 상태까지 나아간 것일까?

 

 

처음부터 우상을 숭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우상의 모습을 만들고 진열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분명 경계 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분명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하나님이 이들에게 늘 하시는 한탄의 말이 있다.

(15)“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해 선포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마을들에 보낼 것이다. 그들이 목을 곧게 해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을 곧게 해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우상의 특징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상은 우상을 묵상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상태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던 상태에서

우상과 이야기 하고 우상을 묵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우상의 목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는 않으면서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것도

우상의 목표의 범위안에 있는 것일 수 있다.

 

 

기도원에 가고 싶다는 어머니 권사님의 전화를 받았다.

교회가 너무 조용하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무언가 부르짖어야, 그래서 마음에 쌓인 것을 

확 쏟아내어야 진짜 기도한 것 같고

그것이 교회의 모습이라고 믿고 계신다.

 

 

삽십 여분간을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무엇에 뜨거워 져야 하는지

말씀을 찾아가면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

말씀을 들어야 목이 곧게 되지 않는다.

말씀을 들어야 말씀이 분별된다.

세상의 논리와 지식으로 말씀을 분별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목을 곧게 할 뿐이다.

 

 

말씀을 못 듣게 하는 것이 우상이다.

그것이 바쁜 환경일 수도 있고

그것이 사역일 수도 있으며

그것이 예배일 수도 있다.

말씀 안에서 예배이고 말씀 안에서 사역이다.

 

 

말씀으로 시작하는 하루이길 소망하며 말씀을 묵상한다.

말씀을 듣고, 말씀을 나누기 위해 오늘 교회에 간다.

듣고 먹은 말씀이 하루종일 나를 지배하길,

그 말씀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19. 06. 23.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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