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아니라 진흙이다

2019.06.22 08:09

박상형 조회 수:2

그릇이 아니라 진흙이다(렘18:1~12)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를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토기장이 이고
이스라엘은 진흙이라시면서...
(2)“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그곳에서 내가 네게 내 말을 들려줄 것이다.”
(3)그리하여 나는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갔다. 보아라. 그가 물레 위에서 일하고 있었다. 
(4)그런데 그가 진흙으로 만들고 있던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망가지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보기에 좋은 대로 그것을 다른 그릇으로 만들었다.

하나님이 토기장이로써 말씀하신다.
그릇을 만들다가도 중간에 자기가 보기에 좋은 대로 
다시 다른 그릇으로 만들 수 있다고,
(8)내가 경고한 그 민족이 그들의 죄악에서 돌아서면 내가 그들에게 행하려고 생각했던 재앙을 돌이킬 것이다.

진흙으로 그릇을 만든다.
이스라엘은 그릇이 아니라 진흙이었다.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완성된 그릇은 다시 만들 수 없다.
완성된 그릇은 깨어버려야 한다.
다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릇이 아니라
진흙 모양의 상태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토기장이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듯이
나 역시 진흙의 입장에서 묵상해야하며,
그릇의 입장에서 묵상하면 안된다.

나는 그릇이 아니다. 진흙이다. 
토기장이가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니 토기장이에게 대드는 것이다
어디 한번 깨보시라고... 
한번 만든 것을 깰 수 있겠냐고,
그릇을 깨버리는 것은 당신이 잘 못 만든 것 아니냐고 하면서...

내가 진흙이기에 하나님은 나를 다시 만들 수 있다.
내가 그릇이라면 다른 그릇과 비교될 수 있겠지만
나는 진흙이기에 다른 그릇보다는 토기장이이신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좋은 그릇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소망하면서
토기장이를 미소짓게 하는,
토기장이의 마음을 흐믓하게 할,
좋은 진흙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묵상을 한다.
말씀을 들으려고,
내 고집을 피우지 않으려고,
내 자신의 계획이 형편없음을 알고
그 계획을 따르지 않으려고 말이다.
(12)그러나 그들은 말했다.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계획을 따를 것이다. 우리 각자는 자기의 악한 마음의 완고함을 따를 것이다.’”

묵상을 하지 않았다면 ,
그리고 묵상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잘 다니고 있었어도
나는 하나님이 아닌 내 자신의 계획을 
따르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업무가 2배로 늘것 같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도 엄청 바쁜편인데...

파트장이 일신상 휴직을 해야 해서
어려워하면서 직무대행을 부탁하는 부서장의 말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께 보직 변경을 기도했는데
편한 보직이 아닌 35년 회사생활동안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가장 어려운 보직을 주신다.

책임과 양은 2배로 늘었지만
월급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리도 들린다.

주의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보직변경을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내가 아직 그릇이 아니라
내 생각이 없는 진흙임을 알려 주신다.

업무돌아가는 형태가 심상치 않다.
업무형태가 바뀐지 2주 밖에 안되었는데
뭘 믿고 나를 책임자의 자리에 가라고 하시는지,
그것도 두 배의 업무를 주시면서...

그래 난 생각이 없는 진흙이니
여러 생각하지 말자...


기상 시간을 30분 앞당겨야 될 것 같다.
하나님~ 잠을 줄여 주시옵소서
(2019. 06. 21.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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