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길

2019.07.10 08:30

박상형 조회 수:8

가장 좋은 길(유1:11~16)


유다가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말한다.
가인과 발람과, 고라...
이들에겐 재앙이 있을 것이라면서...

(11)이들에게 재앙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인의 길을 따랐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발람의 어긋난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반역을 도모하다가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것은 길에 있다는 것인데,
그들은 지금 어떤 길 위에 서 있고,
또 어떤 길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 길은
가인의 길,
자신의 이익을 위한 발람의 어긋난 길,
반역을 도모한 고라의 길이었다.


그 길은 잘못된 길이다.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 중
사람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길은 달콤해서 선택했겠지만
그 길에는 재앙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 길은 배부름의 유혹이 있었지만
멸망으로 가는 길이었다.


사람은 유익을 위해 길을 선택하지만
사람의 유익만을 위해 선택한 길은 멸망의 길이다.


그들은 영혼만 깨끗하면
육체는 더러워도 된다고 하면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불경건한 육체의 행실을
구원과는 관계없다며 정당화하고 합리화시켰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사실 영혼도 깨끗하지 않다.


가인은 제물은 드렸지만 마음은 드리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의 제물만 받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가인도 안 받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가인의 마음과 그 제물을 동일하게 보셨다.

(창4:5)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저주하려던 이스라엘을 축복했으면서도
결국 나중에는 이스라엘을 유혹하여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 한,
그래서 멸망한 발람의 길,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모세의 권위에 반기를 들고
땅에 삼키움을 당한 고라의 길,


이들 모두 하나님의 길을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사람의 길을 선택하여 멸망한 사람들이다.


그럼 어느 길이 하나님의 길이고
어느 길이 사람의 길일까?
그 길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길보다 사람의 길이 구별하기 쉽다.
왜냐하면 사람의 길은 달콤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길은 마음을 혹 하게 만든다.
사람의 길 앞에는 당장의 이익이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길은 호들갑을 떤다.


어제 회식자리에서는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부서가 어려운데 힘든 보직을 맡아주어서 고맙다는 말이었다.


손을 꼭 잡으며 약간 호들갑을 떠는 감삿말도 있었지만
이제 일년이 막 지난 신입직원의 말이 마음에 남는다.


"진짜 놀랐습니다. 다들 회피하는데
그것도 최고 고참이 그 일을 맡는 것이 정말 놀랐고
무엇보다 사무실 분위기가 좋아져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었다.


최근 한 길을 선택했는데
사람의 길을 선택한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체력이나 머리쓰는 일이 둔해서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 길이 사람의 길은 아닌 것 같으니
이제 그 길 위에서 나에게 가장 좋은 길인
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19. 07. 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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