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가지고 이러시냐고요?

2017.01.14 16:59

박상형 조회 수:59

왜 나만 가지고 이러시냐고요?(딤후2:14~26)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 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습니다.(20)



이 말만으로는 이 집에 있는 네 가지

종류의 그릇 중 귀하게 쓰이는 그릇과

천하게 쓰이는 그릇을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행여 금,은 그릇은 귀하게 쓰이고

나무, 질 그릇은 천하게 쓰인다는

생각일랑은 개에게나 줘버리시고

우리 잘 묵상해 봅시다요.



그릇은 주인의 소유입니다.

옛날에는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으니

주인이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주인은 그릇을 용도에 맞게 만들었지요.

금 그릇이나 은 그릇이 다른 그릇에 비해

조금 반짝거리기도 하고 값도 더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그릇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그릇간의 무시행위가 아닌

그릇이 주인을 무시하는 천한 행동입니다.



그릇 각자에게는 알맞는 용도가 있습니다.

나를 왜 이런 그릇으로 만들었냐고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릇은 음식이 담기는 것을 영광으로

삼아야 합니다.(영광으로 알아 이것아~)



뜨거운 음식이 담겨도

무거운 음식이 담겨도

맵고 짠 음식이 담겨도

그릇은 자신이 사용되어지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야 합니다.



무겁다고 뜨겁다고 힘들다고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주인이 어떤 그릇에 뜨거운 음식을

담는 이유는 그 그릇이 보기에

미우니까, 천해보이니까

고통을 주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릇만이 뜨거움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오히려 그릇을 믿는 것이지요



주인은 그릇을 믿기 때문에 그릇에 

고통을 담아쓰시고자 하는데

그릇이 왜 나만가지고 이러시냐고 

성질을 부린다면

주인이 심히 황당해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그릇끼리 서로 다투고(14)

그릇이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15)



주인께 쓰임받는 그릇의 비결은 없습니다.

주인의 주인됨을 인정하는 그릇만이

주인에게 귀하게 쓰임을 받을 것입니다.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는 말이 

자신을 정결케 한다는 말이

바로 이 뜻이 아닐까요?



주님~~

저는 금 그릇도 은 그릇도 

잘난 그릇도 아닙니다.

하지만 불평하지 않는, 

내 생각이 없는 그릇입니다.

언제나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2017.1.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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