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고 싶다

2014.11.13 07:54

박상형 조회 수:59

사람이고 싶다(계13:11~18)


지난 주 토요일 아내와 산책을 하다가
산에 물든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을 보고
단풍이 희끗희끗하네 라고 말했더니
울긋불긋하다고 말하지 않는 다고 나를 특이해합니다.


내가 단풍을 울긋불긋하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산의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며
단풍의 모습에서 사람의 인생을 보기 때문입니다.


계절의 후반에 접어든 가을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처럼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내 모습도
단풍처럼 아름답게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지혜있어도 하나님이 될 수는 없고
하나님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사람보다 못한 짐승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는 것은
더욱 안되는 일 입니다.


그러나 더더욱 안되는 일은 예수님 흉내를 내고
하나님 행세를 하는 그 짐승을 따르는 것입니다.
인류의 마지막날이 단풍처럼 예쁘게 물들고
아름답게 마감이 되면 좋을텐데
예수님 흉내를 내고 하나님 행세를 하는 짐승의 등장과
또 그를 추종하고 따르는 무리로 인해 더럽고 지저분해 집니다.


그러나 그런 짐승을 따르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어 보이지만
실상 그 짐승이 내 앞에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그런 표적을 보인다면 과연 내가 그것을 잘 분별할 수 있을까?
무엇으로 분별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매매하는 것 없이는 세상에서 살 수 없는 이 때에
매매의 권한까지 부여할 수 있는 짐승의 능력을 대면하면
그때 내 판단력은 더 흐트러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부 기독교에서 매매할 수 있는 표식을 반대하지만
그것은 기록되어져 있는 성경을 자신들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행동입니다.
그런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이 일어나도 짐승을 따르지 않을 수 있는
분별력을 기르는 것 이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합니다.
내 안에 가득 차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거짓 모습을
분별해 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그 때에 그러한 것들을 분별해 낼 수 있는
특별한 총명함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내가 말씀에 목메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말씀을 가지고 삼백리길을 달려갈 것이며
그리고 하루의 마침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싶습니다.
나는 짐승을 따르는 짐승같은 놈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따르는 진정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2014.11.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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