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여

2019.08.16 07:54

박상형 조회 수:8

이렇게 하여(레4:22~35)

 

 

지도자가 지은죄, 

평민이 지은 죄를 용서하는 제사이다.

 

(22)지도자가 여호와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것을 하나라도 우발적으로 범해 그가 죄책감을 느끼거나

(23)자기가 저지른 죄를 깨닫게 됐을 때는 흠 없는 숫염소를 그의 예물로 가져와야 한다.

 

 

그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사장을 거쳐야 한다.

 

(25)제사장은 그 속죄제물의 피를 자기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의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그 제단 밑에 쏟는다.

(26)그는 화목제 예물의 기름같이 제단에서 불태워야 한다. 제사장이 그 사람의 죄를 위해 속죄하면 그는 용서받게 될 것이다.

 

 

그럼 제사장이 죄 지은 사람의 죄를 속죄하면

죄가 용서 되는 것일까?

 

 

제사장의 역할이 죄 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일까?

 

(35)제사장이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을 위해 속죄하면 그가 용서받게 될 것이다.

 

 

말씀을 언뜻보면 

제사장이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제사장은 죄를 지은 사람이 죄를 용서받기 위해

속죄의식을 도와주는 사람이었지

직접 죄를 용서해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렇게 하여 제사장이 그 사람을 위해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다(쉬운성경)

 

제사장이 이런 식으로...(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오해가 될 만한 번역본도 있다.

이렇게 하여, 제사장이 제물을 가져 온 사람의 죄를 속하여 주면, 그는 용서를 받는다(새번역)

이렇게 사제가 그의 죄를 벗겨주면 그는 죄를 용서받는다(공동번역)

 

 

“이렇게 하여”나 “이런식으로”라는 말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제사장에 촛점을 맞추면

마치 제사장이 죄 용서의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제사장은 죄 용서의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이 아니다.

죄 용서의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은 예수님 밖에는 없다.

 

 

제사장은 죄 용서를 행하는 의식을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마찬가지로 제사장을 목사라고 서슴없이 말하며

제사장 아들이 제사장 되는 것이 무슨 세습이냐며

교회의 세습을 정당화하는 설교를 하는 목사는 

도대체 성경을 알고나 설교를 하고 있는지,

또 그 교인들은 또 그것을 아멘으로 화답하며 듣고 있으니

정말 가슴을 칠 노릇이다.

 

 

성도의 죄 용서에 촛점을 맞추지 않고

자신의 제사장 직에 촛점을 맞추고 살아가니

당연히 자신이 하나님이 될 수 밖에...

 

 

그러니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를

아버지가 귀하게 세운교회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자리를 슬쩍 차지 하고 있는 것이지...

 

 

말씀만 안다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말씀에 명확히 나와 있는 구절을

왜 멋대로 해석하는 것일까?

그것도 대형교회 목사님 이라는 분이...

 

 

혹시 그런 목사님 만나도 분별할 수 있도록

내 죄를 내가 용서하지 못하도록

내 죄가 매일 주님앞에 모두 드러나도록

오늘도 말씀앞에 선다.

 

 

이렇게 하여 조금은 슬픈 마음으로 휴가를 시작한다.

(2019. 8. 1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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