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는 방법

2019.07.28 08:07

박상형 조회 수:19

은혜를 갚는 방법(시116:12~19)

 

 

은혜는 보답해야 할까?

 

 

하나님이 은혜를 갚으라고 하셨나?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것은 받아내기 위해서 였을까?

 

 

아니다. 그럴리 없다.

은혜는 거저 주신 것이다.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지

어떤 행위에 대한 보답도 아니고

갚아야 할 어떤 빚도 아니다.

 

 

그런데 왜 시편기자는 은혜를 갚으려고 할까?

빚진 사람 처럼...

 

(12)여호와께서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 내가 어떻게 다 갚겠습니까?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받을 수 있는 것을 받은 것이 아니라

받을 수 없는 것을 받았고,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이 아니라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도 받았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신 분에게 감동이 된다.

감동이 되니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갚으려고 한다.

 

 

갚는다는 것이 받은 것 그대로 돌려드리는 것이 아니다.

내게는 은혜를 갚을 능력이 없다.

그래서 은혜를 갚는 내용이 별 것 아니다.

 

 

나의 은혜의 내용은

그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며

여호와가 주신 은혜를 누리며 살겠다고 약속을 하는 것이다.

 

(13)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14)모든 백성들 앞에서 여호와께 내 서원을 지키겠습니다.

 

 

기자가 주의 은혜를 평생누리며 살기 위하여

주의 종으로 살 것을 약속한다. 

 

(16)오 여호와여, 내가 진정 주의 종입니다. 나는 주의 종이며 주의 여종의 아들입니다. 주께서 나를 사슬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해야 할 것을 미리 생각하고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종일 바쁘게 돌아다니는 마르다의 일이 아니라

주의 발 앞에 앉아 주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의 일이 주의 종의 일이다.

그것이 주가 기뻐하시는 일이고...

 

 

주의 종은 주의 말씀을 듣고 움직인다.

짐작하고 예상하고 미리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 주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래서 말씀을 정확히 듣고 아는 것이

주의 종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다.

 

 

그 일을 제쳐두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은

주의 종이 아니라 주인으로 살 가능성이 높다.

 

 

어느 날 주의 크신 은혜를 받았다.

너무나 큰 은혜에 감동이 되어서 나를 드리겠다는 서원을 했다.

 

 

그것은 당신의 어떤 큰 일에 나를 사용해 달라는 

그런 서원이 아니었다.

높은 곳에서서  당신을 크게 외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그런 서원도 아니었다.

 

 

그런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것이 아님을 말씀이 알려주셨다.

 

 

그것보다는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서원이었다.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주의 명령을 지키며

살겠다는 서원이었다.

 

 

그래서 그 서원한 때 부터 지금까지

22년동안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는 한 가지는

말씀 묵상이다.

 

 

그것이 나를 지탱시켜 주는 힘이었고

그것이 내 위치를 확인시켜 주는 기준점 이었으며

세상 어떤 것에도 마음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살짝 빼앗겼다가도 도로 찾아올 수 있는)

비결이었다.

 

 

요즘 회사에서 몸은 조금 힘이 들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은혜받은 자로 마음 기쁘게 일하고 있다.

 

 

우리 순원들도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마음기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은혜롭게 사는 것이 은혜를 갚는 것 아닐까?

(2019. 07. 2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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