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데 가서 알아보세요

2017.01.25 08:18

박상형 조회 수:64

딴데 가서 알아보세요(눅2:1~14)


요한의 탄생소식을 가져온 천사에게
표적을 구했던 사가랴에게는
입을 꾹 닫게 하시더니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가져온 천사들은
목자들이 표적을 구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나서서 표적을 알려 주십니다.


사가랴가 구한 표적과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알려준 표적이
같은 부류였다면
왜 나만가지고 그랬냐는 사가랴의
한 마디를 들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나 사가랴가 요구한 표적과
하나님이 직접 보여주시는 표적이
크기와 길이와 넒이와 깊이가
완전히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사가랴가 요구한 것은 세상의 기적이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것은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이니 말입니다. 


너희가 나에게 표적을 구하나
바로 이 아이가 내 표적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비슷하게 말씀하셨구요


왜 목자에게 천사가 나타났을까요?
목자가 하나님의 아들의 탄생자리에 참석한
백성의 대표였을까요?


목자는 당시 사회에서 버림받았으며
성안에 사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그들이 하는 증언은 법정에서
인정받지 못했으며 다른 사람들의
땅을 빌어 가축을 친 하층의 사람들
이었다고 하던데


아니나 다를 까 이제 막 해산한지라
손님을 맞을 준비도 안된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축하한다고 다짜고짜
들이닥치는 모습이 형식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산 사람들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목자들에게 하늘의 찬양대까지 보내셔서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아들의 생일잔치에
초대하여 주셨단 말입니다.
형식차릴만한 사람들은 자 제껴버리고
퍼~얼스트(first)로 말이죠


하나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십니까?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나신다고
언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베들레헴에서
나게 만든 사람이
그 언약을 이룰 가장 가능성이 없는
사람인 가이사였다는 사실입니다.
가이사가 호적을 안했으면 베들레헴에
갈 일이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이해가 되시나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을 우리의 머리로 결코 정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되지 않습니까?


세상에 있는 권세는 모두 그 분 아래 있고
그 모든 권력을 자신의 선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는 분,
그 분이 돌아보지 않으시는 천한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으며
당신이 원하시는 것은 표적도 아닌
형식도 아닌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인
어린 예수인데 이 어리고 약한 아이에게
찬양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너의 삶에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기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을 겪어도
나를 믿을 수 있겠냐고 물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에 안 보이시는 이유,
성령님이 우리나라를 떠나신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지 않습니까?


말로만 하는 회개로 성령님이
다시 초청되어질 것 같습니까?


나간 귀신이 돌아와보니
성령님은 계시지 않고 비어있으며
또 깨끗이 청소까지 하고 수리되어서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온 비유를
왜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 같습니까?


깨끗하고 수리되면 뭐합니까?
빈 집인데?
이 말이 표적을 구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이 악한 세대라고 말씀하시며 한 말인 것
아십니까?


예수님이 표적입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이 보여주실 수 있는
최고의 표적입니다.
그 외 표적일랑 딴데 가서 알아보세요.
난 이 표적이랑 평생 알꽁달꽁하며 살랑게...
(2017.01.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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