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경이 될 때까지

2019.10.26 07:19

박상형 조회 수:2

이 지경이 될 때까지(레26:14~26)

 

 

내가 씨를 뿌려도 원수들이 와서 다 먹어버린다.

(씨는 뿌려서 뭐해!)

쫒는 사람이 없어도 나는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다.

(내 신세도 참!)

적의 공격을 받아 다른 성읍으로 피하니

재앙이 뒤 따라와서 보복을 한다.

(더 이상 피할길은 없다)

먹기는 먹었는데도 여전히 배부를 것이다.

(무엇을 위해 나는 먹는 것일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뭐 했을까?

어디서 벌어지는 일 일까?

아마 지옥에서 벌어지는 일이 이런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이 지옥이 아닌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보복하시는 일의 결과로 말이다.

(14)그러나 너희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거나,

(15)내가 정하여 준 규례를 지키지 않고, 내가 세워 준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운 언약을 어기면,

 

 

지옥은 다른 곳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을 청종하지 않는자가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이 바로 지옥이다.

 

 

그럼 하나님의 말을 청종하지 않지만

현실에서 잘 사는 사람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 사람은 지옥행이다.

현실에서의 지옥의 삶이 곧 지옥행은 아니다.

현실 지옥에서의 삶이 천국을 소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도

천국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천국이 아닌

지옥에 갈 확률이 높다.

지금 사는 곳이 천국인데 굳이 천국이 

따로 필요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사는 곳이 지옥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스스로 지옥을 만들지 말라는 말이다.

말씀을 알고 살자는 말이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보복하지 않으신다.

(18)이 지경이 되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에는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벌하여,

 

 

이 지경이 될 정도로 막 나가면 그 때 보복하신다.

수위를 높여 가시며... 일곱배를 곱하여...

 

 

하나님은 우리가 깨닫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어떻게 깨달을 수 있을까?

 

 

말씀이 깨닫게 하신다.

그런데 선포되는 그 말씀이 

복과 행복만 선포하니 깨달아질리가 없다.

 

 

좌우 날선 검이 선포되어야 한다.

말씀이 관절과 골수와 혼과 영을 찔러 쪼개야 하는데

다 좋다고 다 괜찮다고 하며

또 엉뚱한 곳에서 설교를 하니

쪼개지기는 커녕 교회가 이 지경이 되는 것 아닌가?

 

 

아이에게 분유를 먹일 때

아이가 스스로 잡고 먹이게 하려고

애를 썼던 적이 생각난다.

 

 

스스로 우유병을 잡지 않는 한 

아이가 자란 것이 아니듯

성도가 스스로 말씀을 먹지 않는 한 믿음의 성장은 없다.

 

 

깨달음이 없기에 자람이 없고

단단한 것을 먹을 수 없기에 자람이 없다.

결국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기에 소망도 없다.

(23)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도, 너희가 나에게로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나를 거역하면,

(24)나도 너희를 거역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보복하겠다.

 

 

나의 소망은 없는 답 없는 교회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이다.

그 한 사람에 최근 아내가 들어왔다.

 

 

“내 안에 당신이 한 일들과

당신에게 보고 들은 믿음의 일들이

나도 모르게 들어와 있었나 봐! “

어제 저녁 밥 먹으면서 아내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97년부터 시작된 믿음의 행보가

이제야 아내에게 전달이 되었다.

 

 

이제 아내가 집사람이 아니라

동역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 지경이 될때까지 뭐했냐는 말이

우리 가정에는 해당사항 없기를 소망해 본다.

(2019.10.26.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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