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믿음과 결합되지 않는 이유(4:1-11)

 

 

1. 약속

 

약속은 서로가 지켜야 할 규칙이다.

한 쪽이 규칙을 어기면 그 약속은 무효가 된다.

 

 

약속은 미래에 대한 결정이다.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확신보다는 기다림이 더 필요한 것 같다.

 

(1)그러므로 그분의 안식에 들어가리라는 약속이 남아 있을 동안에

여러분 가운데 혹 누구라도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두려워합시다.

 

 

약속을 들은 것과 약속을 믿은 것은 다르다.

약속을 들었다고 안식(구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구원을 받는다.

 

 

수백 만 명이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지만

그 약속을 들은 이 중 가나안에 들어간 사람은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듯이 약속을 믿음으로 받은 사람만

안식에 들어갈 수 있다.

 

(2)그들이나 우리나 기쁜 소식을 들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들은 그 말씀이 그들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듣고서도, 그것을 믿음과 결합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순종

 

하나님의 약속은 서로에게 공정한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 쪽에서는 완전 손해인 불공정한 약속이었다.

 

 

하나님의 약속의 내용은

헌집 줄게 새 집 달라는 인간의 약속과는 달리

 

큰 영원을 주시고 작은 나의 순종을 요구하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약속을 믿는 다는 것은

약속을 소홀히 취급하는 것이 아니다.

약속을 받았다고 약속 없이 막 살아서도 안 되고

약속을 알았으니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도 안 된다.

그것은 약속해주신 분을 무시하는 것이다.

 

 

약속을 믿는다는 것은

약속을 감사함과 두려움으로 받고

약속에 내 순종을 더하는 것이다.

 

 

약속을 믿는다는 것은 말씀을 믿는 것이다.

말씀을 모르고는 순종할 수 없다.

말씀을 알게 되면 말씀이 길을 제시할 것이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순종이다.

 

 

그러므로 약속을 들은 사람은

약속을 순종하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3. 복음

 

복음은 기쁜 소식이다.

그러나 복음이 믿음과 결합되지 않았다.

복음이 믿음과 결합되지 않으면 약속의 유익함이 없어진다.

 

(2)그들이나 우리나 기쁜 소식을 들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들은 그 말씀이 그들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듣고서도, 그것을 믿음과 결합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쁜 소식인 복음이 믿음과 결합되지 않은 이유는

복음을 이상한 소식으로 듣기 때문이다.

 

 

복음이 기쁜 소식이라는 것은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복음은 큰돈을 주겠다는 부자 소식이 아니고

건강케 해 주겠다는 장수소식도 아니며

승진시켜 주겠다는 명예소식이 아니다.

 

 

복음을 생명이 아닌 이런 소식으로 들으면

복음은 믿음과 결합되지 않는다.

 

 

4. 두렵고 떨리는 마음

 

복음은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짜로 받는 것이다.

그러나 공짜라고 누구나 당연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음은 분명 공짜이지만 하나님이 주셔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복음을 당연하게 주어진 소식으로 받기 보단

감사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

복음의 내용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복음은 약속이고,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 앞에 앉아 있다.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먹는 중이다.

 

 

공짜로 받아먹었기에 그리고 너무나 기쁜 소식까지 들어있어서

나눠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복음과 믿음이 결합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돋보기 쓰고 자세히 파먹고 있다.

(2023. 09. 0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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