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으리에게 멱살잡힌 의리
2015.06.24 06:59
나으리에게 멱살잡힌 의리(왕하10:1~11)
예후의 한 편지에 놀란
아합의 아들들의 선생님들이
주인 아들들을 배반하고 그들의 목을 잘라서
예후에게로 가지고 옵니다.
예후야 직접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받아서
그랬다고 치더라도 아합의 아들들
칠십명을 교육하는 선생들은
인간적으로 이래서는 안됩니다.
죽더라도 한번 해보자는 정몽주 같은 사람이
몇 명쯤은 있어야 되지 싶은데 한 사람도
그런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말입니다.
아합의 인간관계의 허상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위력이 대단했던 바알우상숭배 뿌리의
허무함의 결과를 지금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의리!" 라고 큰소리치며
지옥문을 당당히 들어가려했던 아합이
찍소리 못하고 고개숙인 채
들어가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왕자들을 맡겼던 이 나라 최고의
선생들의 수준이 고작 저 정도밖에 안됨을
인정하면서 말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모름지기 남자는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을텐데
충성은 나라를 지키는 최고의 덕목이라고
분명히 가르쳤을텐데
선생님들이 지키지 못할 말을 가르치고
가르친 것의 정반대로 행하고 있습니다.
내 의리를 돌아봅니다.
나으리에게 멱살을 잡히고 있지는 않은지
내 가르침을 펼쳐봅니다.
내 유익과 어긋난 일이 생길 때
배반하려는 마음이 들어있지는 않는지
하나님 전 의리로 살 수 없습니다.
내 의리는 나으리에 잡힐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배반할 의리가 아닌
영원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2015.06.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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