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2019.12.12 07:58

박상형 조회 수:8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엡1:15~23)


1. 하나님은 어떻게 알게되는 것일까?

하나님은 내가 알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내 지식, 내 능력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알려주셔야 알 수 있다.
(17)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성도가 되기 전에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로 성도가 된 지금의 나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2. 하나님을 안다는 내가 더 많이 알아야 되는
하나님의 뜻은 어떤 것일까?


첫째, 내가 받은 소망,
즉, 나를 부르신 목적을 알아야 한다.


내가 나를 구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으니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목적이 분명히 있다.


두 번째, 내 지위를 알아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상속자이다.
그러므로 그 영광이 빈약함이 아닌 풍부함에 있다.
자녀의 특권은 풍부함이다.
모든 것을 가진 아버지를 둔 풍부함...


세 번째, 나에게 베푸신 권능의 크심을 알아야 한다.
그 권능으로 하나님은 죽으신 그리스도를 살리셨다.
세상의 끝은, 두려움은 죽음인데
내가 받은 권능은 그 죽음을 넘어선다.
이것은 내가 세상에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지를 결정지어준다.


헬라어로 아콜로투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라는 말이다.


방금전 유대공동체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의견이 분분한 채
자리를 떠나는 그들을 보며 쓰라린 마음으로
배웅을 하는 로마감옥에 있던 바울에게
누가가 한 말이다.


누가는 왜 이런말을 바울에게 썼을까?


그것은 어떤 것도 바울을 방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설령 로마 감옥이라도
그것이 설령 실패한 대화 일지라도
어디서가, 무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있는 것으로 충분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바울은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았고
자신안에 하나님의 소망을 담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풍성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나누어주며
대화가 실패했든, 그곳이 감옥이든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대화의 성공이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감옥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내가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을 따라가지 않고
마음 흔들리지 않고 세상에 서 있는 것이다.


그 성도가 모인 곳이 교회이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다.


그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라가지 않고
그 만물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의 충만인 교회가
세상을 따라간다면
더 이상 성도도 아니고 더 이상 교회도 아니다.


아콜루토스!
아무런 방해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충만을 담은 성도의 모습...


오늘은 이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다.
(2019. 12. 1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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