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채로 내버려 둔 집

2020.03.19 08:30

박상형 조회 수:2

무너진 채로 내버려 둔 집(학1:1~15)


70여년간 포로로 잡혀갔다가 풀려났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


다시는 포로로 잡혀서는 안되는
그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스라엘도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집을 잘 꾸미고, 그 안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일 말이다.


집이 튼튼해야 다시는 무너지지 않고
몸이 건강해야 집을 잘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을까?


잘 먹고 잘 살겠다는데,
그것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데,
그건 뭐 헛된 일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니지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잊어버린 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왜 우리가 포로로 잡혀갔을까? 라는 것과
어떻게 우리는 포로에서 풀려났을까? 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을 잊어버리면 다시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들은
집이 튼튼하지 않아서 포로로 잡혀간 것이 아니었고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포로로 잡혀간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의 집을 짓지 않아서 포로로 잡혀간 것인데,
포로에서 돌아온지 16년 동안이나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오죽 했으면 이런 말을 하셨을까?
(4)“성전은 무너진 채로 남아 있는데 너희만 꾸며진 집에 살고 있을 때냐?” 


하나님이 거할 집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하셨을까?
하나님이 당신 편하자고 이런 말을 하신 것일까?


아니다 당신의 백성들 때문이다.
왜 포로로 잡혀갔으며
어떻게 포로에서 풀려났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헛된 노력만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이다.

(7)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걸어온 길을 잘 생각해 보라!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믿음은 생각하면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믿음은 여호와가 나와 함께 있는지를
확인하며 걸어가는 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 것은
더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백성들이 학개 선지자의 말에 순종을 한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두려워 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이제서야 알았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두려움을 준다.
세상은 온통 코로나 투성이 이다.
코로나가 예배당의 문도 닫았다.
예배당이 닫혔으니 이 참에 내 믿음도
잠시나마 닫아 두는 것이 좋을까?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걸어온 길을 잘 생각해 보라고...


또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내 집을 지으라고...


하나님의 집을 짓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하나님이 나와 늘 함께 하시는 그 집,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일을 잊어버리지 않는 그 집을
짓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태풍급의 바람이 불거라는 오늘,
집을 자세히 살피며 한 바뀌 돌아봐야 겠다.


무너진 채로 내버려 둔 걸들은 없을까?
바람에 날려갈 만한 것들은?
내 몸을 말씀의 줄에 단단히 묶어 놓았지?
(2020. 03. 19.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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