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가자(요20:11~23)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주신다.

그런데 가장 먼저 무덤으로 뛰어온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었고,

또 가장 먼저 무덤에 들어가 예수님이 입으셨던

옷을 확인한 베드로도 아니었으며,

무덤 밖에서 무덤 안을 바라보며 울고있던

막달라 사람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다.

무덤으로 달려온 요한과 베드로에게 

짠하고 나타나셔서 격하게 포옹하시며

부활을 기쁨을 나눌법도 한데

예수님은 그렇게 나타나시지 않고

울고 있던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부활이 별일 아니라는 듯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하신다.(17)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번째로 나타나신 것은

모여있던 제자들에게 였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성가대와 악기를 동원해 

요란뻑쩍 하게 부활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찬양을 하고 있을 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예수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일단은 한 자리에 모이긴 했는데

유대인들에게 해코지 당할 것이 두려워

문을 꼭 잠가놓고 숨 죽여가며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조용히 나타나셨다.(19)

그리고는 제자들에게 평강을 주시며

성령을 받으라 하시고는 아직도 서슬퍼런 날이 서 있는

세상으로 가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이러한 나타나심과 말씀하심을 보면서

부활을 목격한 성도들이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서 있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세상이 죽은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나에게 날개를 주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언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세상으로 가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당신도 제자들을 보낸다고 하시면서...(21)

이 말은 예수님이 사신 것처럼 살라는 것이다.

이긴자의 모습으로 백마타고 다니라는 말이 아니다.

그나마 이만희는 보이는 백말을 탔기에 

거짓 선지자인줄 알아보겠는데

안 보이는 백말을 탄 거짓 목자들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예수에게 보냄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날개달고 다니는 사람은 거짓 목자이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에게 나타나시지도 않았고

그런 사람을 보내시지도 않았다.

예수님은 이 일을 어찌할꼬 하면서

당신을 묵상하는 사람에게 나타나 보이셨다.

그리고 평강과 성령을 주셨다.

예수를 묵상하자.

말씀을 묵상하자.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성령을 받자.

그리고 세상에 나가도 나가자.

잘못 나갔던 걸음들, 너무 일찍 나갔던 걸음들

불러들여서 평강 가지고 성령받아서 다시 나가자...

휴~

불러들일 발걸음들이 너무 많다.

(2020. 3. 15.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