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힘이 되려면(잠10:17-32)

1. 주님의 도

주님의 도,

주님의 길,

주님의 말씀 다 같은 말이다.

(요14:6)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저자는 그 주님의 도가 힘이 되는 사람과

전혀 쓸모없는 사람의 차이를

정직함과 악행이라고 하고 있다.

(29)주님의 도가 정직한 사람에게는 힘이 되지만,

악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멸망이 된다.

여기서 알게 되는 것은

정직함의 반대는 부정직함이 아니라

악함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주님의 말씀이 모두에게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에게만 힘이 된 다는 사실이다.

2. 성령만 받으면 다 될까?

주님의 말씀이 임한 사람은 성령충만한 사람이다.

말씀충만이 성령충만이기 때문이다.

성령을 받으면 모든 것이 다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령을 받은 사람도 개발되고 성장이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사도들의 기사와 표적에 성령이 임하여서

사람들이 자신의 밭과 집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고 있었다.

(행2:44)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함께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했고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뒤에 터진 사건이 있었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의 원망이었다.

(행6:1)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성령을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히 전해지는 가운데에도

원망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3. 힘이 되는 주의 말씀

죄인이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죄인이 말씀을 듣고 먹는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령과 말씀을 죄를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죄와 친해지지 않는 일을 하시는 것이고

더 이상 부정과 결탁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주시는 것이다.

그 마음이 또 말씀을 만나 더 좋은 마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개발이고 성장이다.

그 개발되고 성장되어지는 마음에 주님의 말씀(도)이

힘을 주시어 힘이 되는 것이다.

(29)주님의 도가 정직한 사람에게는 힘이 되지만,

악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멸망이 된다.

주의 말씀은 힘이 된다.

주의 말씀이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말씀으로 내 믿음이 성장해 정직해지고

그 성장되어진 믿음이 또 다른 주의 말씀을 찾기 때문이다.

4. 개발과 성장

헬라파 유대인들의 원망에 대한 사도들의 대처는

믿고 맡길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선출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믿고 맡길 일곱 집사는

전부 헬라파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원망을 한 사람들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원망 받았다는 것을 자신이 개선할 점으로 여기고

반대파 사람들에게 모두 맡기는 것이 사도들의 대책이었다.

자신의 편이 많아지는 것이 개발과 성장이 아니라

자신들이 개선할 점이 있음을 알고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개발과 성장의 핵심요소였다.

아내와 나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아내와 아침식사를 하면서 새벽에 묵상한 내용을 읽어 준다.

자랑하려고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서 내 개선점을 찾기 위해

읽어주는 것이다.

나는 반대파(?) 아내에게서 개선할 점을 찾는다.

개선될 것들이 나에게 성장을 주기 때문이다.

내 믿음이 더 정직해지고, 더 개발되고, 더 성장되어서

주의 말씀이 힘이 되는 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2023. 11. 02.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