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늘 악했다

2023.10.27 08:02

박상형 조회 수:0

때는 늘 악했다(엡5:15-21)

 

 

1. 세월을 아끼라

 

저자는 세월을 아끼라고 한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가 

때가 악하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16)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때가 악하다는 말은 무엇일까?

때가 악한 것과 세월을 아끼는 것이 

어떤 연관이 있기에 한줄로 연결해 놓은 것일까?

 

 

세월을 아끼라는 것은 세월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하는 말일 것이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시간을 아끼라는 말을

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므로 때가 악하다는 말은

시간이 없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

 

 

2. 때가 악하다

 

때가 악한 것은

초대교회 시절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도 악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다면 바울이 세월을 아끼라고말하는 것은

정말 악한 때를 말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당시의 임박한 종말사상에 의해서 한 말인듯 싶다.

 

 

예수님은 다시 온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당신이 다시오는 것을 살아서 볼 자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임박한 종말 사상은 이런 말씀에 근거하고 있었다.

 

(마16:28)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죽음을 맛보지 않고 살아서, 

인자가 자기 왕권을 차지하고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또한 예수님은 도둑이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준비하라고도 하셨다.

초대교회 당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는

일도 역시 임박한 종말 사상에 기인하는 일이었다고 보여진다.

 

 

3. 세월을 아끼는 방법

 

세월을 아끼는 방법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바쁘게 쓰는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세월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세월과 싸우는 것이다.

 

 

세월을 아끼는 것은

세월의 본질로 살아가는 것이다.

세월의 본질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성령충만이다.

 

(18)또한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잘못하면 방탕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십시오.

 

 

성령충만이 세월속에 들어있는 바른 길을 알려주시고 

그길을 걸으며 살아가게 하실 것이다.

 

 

성령충만은 내 본질의 모습을 알려 주시고

내가 받은 감사의 본질도 알려주신다.

 

 

내 본질은 죄인이고

그 죄인이 은혜를 받아 의인의 신분이 되었다.

 

 

내가가야 할 성령충만한 길은

내가 죄인임을 잊지 않는 명찰과

죄인에게 주신 의인의 신분증을 부착하고 가는 길이다

 

 

성령충만한 길은

한쪽으로 쏠린채 가는 길이 아니라

죄인과 의인이 손 잡고 서로 복종하며 함께 가는 길이다.

 

(21)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하십시오.

 

 

악한 때에 믿음의 균형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성령충만의 길을 걷는

오늘을 살게 하소서

(2023. 10. 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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