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변경

2023.10.12 08:34

박상형 조회 수:0

용도 변경(잠7:1-27)

 

 

1. 지혜가 없다는 것

 

지혜는 큰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가면 안되는 곳을 가지 않는 것이 지혜이고

하면 안되는 일을 안하는 것이 지혜이다.

 

 

청년은 아닌 줄 알면서 그 곳으로 갔다.

어두운 줄 알면서 어두움을 찾아갔으며

걸릴 줄 알면서 거미줄로 다가갔다.

 

(8)그가 모퉁이 근처 길로 내려가 그 여자의 집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9)때는 어스름할 무렵, 날이 저물고 

밤의 어둠이 내릴 무렵이었다.

(10)그때 한 여자가 창녀의 옷을 입고 교활한 속셈으로 

그를 맞으러 나왔다.

 

 

2. 집에서 드린 화목제

 

교활한 창녀가 청년을 유혹할 때

사용한 것은 집에서 드린 화목제 였다.

 

(14)내가 집에서 화목제를 드렸는데 오늘에서야 

내 서원을 이루었답니다.

 

 

그 일은 청년의 타락의 발걸음에 확신을 주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자신을 안심시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제사는 드렸으니 이런 것 쯤은 괜찮지 않냐는...

 

 

성경은 이 청년을 음녀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혜가 없는 청년이라고 말한다

 

(7)어리석은 사람들 가운데, 그 젊은이들 가운데서 

지혜 없는 청년이 내 눈에 띄었다.

 

 

3. 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이 정말 지혜가 있는 것 맞을까?

솔로몬의 지헤가 정말 하나님이 주신 것이 맞는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했다.

그러나 그 후 두배나 더 오랜 시간을 들여서

두 배나 더 큰 자신의 왕궁을 지었다.

 

 

그리고 그곳에 천 여명의 아내(첩 포함)를 머물게 했고

그 천 여명이 가진 신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아니 솔로몬은 궁전에서 그들과 함께 놀았다.

 

 

자신이 가진 지혜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아니라

성전을 건축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왕궁을 

두배로 건축하는 등 자신을 더 기쁘게 한 것이었다.

 

 

솔로몬이 자신의 궁전을 지을 때 현장에 걸린 표어는 

창녀의 입에서 나온 '집에서 드린 화목제' 였다.

 

 

3. 믿음 빙자 간음죄

 

난 믿음이 있으니 이 정도의 죄는 지어도 돼!

난 성전을 지었으니 내 왕궁은 지어도 돼!

나는 집에서 화목제를 지었으니 입에 외간남자를 들여도 돼!

교회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채워놓았으니

이젠 마음껏 누려도 돼!

 

 

다 같은 죄이다. 

가장 짓기 쉬운 죄,

짓고도 괜찮다고 여기는 죄,

'믿음빙자 간음죄'

 

 

이 죄는 자신의 간이 화살에 뚫릴줄도 모르고

덫으로 날아가는 새 대가리와 다르지 않다.

 

(23)화살이 간을 꿰뚫기를 기다리는데 새가 자기 목숨이 

걸린 줄도 모르고 덫으로 날아드는 것 같았다.

 

 

4.용도 변경 금지

 

내 믿음은 안심할 만한 믿음이 아니다.

믿음은 나를 안심시키는데 사용되는 도구가 아니다.

 

 

믿음은 내가 죄인임을 알게하는데 사용된다.

믿음은 내가 가지말아야 할 곳, 보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가야 할 길을 보는데 필요해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용도를 변경하지 말자.

용도 변경은 허락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믿음의 용도의 변경을 허락해 주신 적이 없다

 

 

주님,

믿음을 내 용도에 맞게 변경하는 일을 하지 않게 하시고

바른 마음으로 주님의 길을 따라가는 내가 되게 하소서

(2023. 10. 1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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