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2020.11.27 08:05

박상형 조회 수:4

이러니...(단5:13~23)

 

 

다니엘이 가장 먼저 불려 나올 줄 알았는데

가장 나중에 불려 나왔다.

 

 

느부갓네살이 처음 꿈 해몽을 지시한 때처럼

상황이 똑 같이 진행이 되고 있다.

 

 

다니엘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였지만

옛날 사람 황후에 의해 겨우 불려 나온다.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왜 이렇게 대우를 받지 못하고 초라한 모습이 되었을까? 

 

 

1. 유다 사람 다니엘

 

벨사살왕이 다니엘을 보자 처음 한 말은

포로로 잡혀온 유다 사람 다니엘이냐는 말이었다.

(13b)네가 내 부왕께서 유다에서 포로로 잡아 온 유다 사람 다니엘이냐?

 

 

다니엘이 벨사살의 마음에 

포로로 잡혀온 주제에, 유다사람인 주제에 라는 선입견이 깔려 있었다.

 

 

다니엘이 벨사살 정권과 관계형성을 못하고

모든 지혜자의 우두머리에서 맨 끄트머리로 전락한 이유는  

포로이며 유다사람이라는 데에 있었다. 

 

 

2. 선물과 상은 다른 사람에게

 

벨사살이 뜻 풀이를 하면 선물과 상과 벼슬을 주겠다고 한다.

(16b)만약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면 너는 자주색 옷을 입고 

목에 금목걸이를 두를 것이며 또한 이 나라에서 세 번째 높은 벼슬자리에 

오를 것이다.”

 

 

뜻을 이미 알고 있던 다니엘이었기에 

이 말을 듣고는 "드디어 벨사살도 나를 알아보겠 군" 하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 같았는데 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17)그러자 다니엘이 왕께 말했습니다. “선물은 거두시고 

상은 다른 사람에게나 주십시오. 

어쨌든지 왕에게 나타난 이 글을 읽고 왕께 그 뜻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3. 이러니...

 

이러니 사람들에게 잊혀질 수 밖에...

이러니 하나님의 총명을 계속지니고 있을 수 밖에...

 

 

다니엘은 상에도 욕심이 없었고 벼슬에도 욕심이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니면 풀 수 없는 그 능력은 여전히 지니고 있었다.

 

 

4. 참 지혜란

 

다니엘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사람도 못한 꿈을 해몽했고 어떤 사람도 하지 못한 뜻을 풀어냈다.

그러나 다니엘은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벼슬과 상도 거절했다.

 

 

하늘의 지혜는 세상의 명예와 부를 거절하는데 있다.

세상의 명예와 부는 자신이 필요할 때가 아닌

하늘이 필요할 때 주실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그러나 벼슬과 상은 거절했지만 뜻은 풀어주었다.

뜻을 풀어주면서 할 말은 다 한다.

 

 

다니엘의 말은 왕의 비위를 맞추는 말이 아니라

왕의 마음을 낮추라는 말이었다.

벼슬에 관심이 있었고 상에 관심이 있었다면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5. 관심

 

하나님을 알리리면 높은 곳에 올라가야 잘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나님을 알리려면 명예도 높고 상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있으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런데 다니엘은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대체 다니엘의 관심은 무엇이었을까?

 

 

다니엘의 관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였다.

다니엘이 벨사살의 벼슬이나 상을 거절한 이유는

그것들로 인해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흐트러지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 같다.

 

 

세상의 벼슬도 관심 있고 세상의 상도 관심 있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관심이 있을 수는 없다.

 

 

나는 다니엘같은 그런 능력도 없고 세상의 명예에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말씀에는 관심이 있다.

 

 

말씀을 볼 때 만큼은,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 할 때는

내 마음이 어느 때보다 더 기쁨에 두근거린다.

내가 내 눈을 보지 못해서 그렇지 아마 눈도 반짝거리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이 나에 대한 관심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다.

말씀이 왜 이렇게 좋은지...

(2020. 11. 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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