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2020.12.11 07:38

박상형 조회 수:6

과속방지턱(단11:36~45)

 

 

사람은 신이 아니다.

사람은 신이 될 수 없다.

사람은 신이 아니며 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사람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은 신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1. 신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

 

사람은 신 중의 신이신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 이다.

신이 만드셨으니 그 만들어진 피조물인 사람 안에는

신의 마음이 있고 사람 밖에는 신의 손 때가 묻어있다.

 

 

2.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

 

하나님이 아담을 만드셨을 때

당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셨다.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사람의 모습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

 

 

3. 죄인이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지만

늘 그것을 부정하려고 한다.

사람의 죄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죄는 그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결국 그것으로 망하게 된다.

 

 

4. 과속방지턱이 없다. 

 

오키로 남짓한 출근길에 과속방지턱이 수십 개나 있다.

나는 그 놈의 과속방지턱때문에 속도를 제대로 낼 수가 없다.

하지만 과속방지턱을 무시하고 평소 속도대로 간다면 

차는 곧 망가지고 말 것이다.

 

 

불편하긴 하지만 과속방지턱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도 안전하다 생각하니

속도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속도는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비례한다.

 

 

북방왕 안티오코스 4세에게는 과속방지턱이 없었다. 

 

 

모든 것을 자기의 뜻대로 하며, 스스로 자신을 높이고 

모든 신보다 자기가 크다고 하면서 신들의 신에 맞서 

말할 수 없는 말을 할 때까지 그는 한번도 과속방지턱을 

지나가지 않았다.

 

(36a)이 왕은 자기 뜻대로 할 것이다. 

그는 스스로 높이고 모든 신보다 자기가 크다고 하며 

신들의 신에 맞서며 말할 수 없는 말을 할 것이다. 

 

 

5.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면

 

안티오코스 4세는 자기가 신이라고 했다.

어떤 신보다 높다고 자부했다.

그래서 어떤 신도 섬기지 않을 것 같은데

요새를 지키는 신은 공경한다고 한다.

또 자기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신에게 금과 은과

보석과 값비싼 보물을 드리며 섬긴다고 한다.

 

 

이것은 자기가 신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자기도 누군가를 의지해야 한다는 약한 존재라는 증거이다.

하지만 그런 한계가 있음에도 그는 그 한계를 인식하지 못했다.  

 

 

6. 마지막에 하는 일

 

신이 된 그가 마지막으로 하는 일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또한 그의 마지막 일이 될 것이다.

 

(45)그는 바다와 영광스럽고 거룩한 산 사이에 자신의 왕실 장막을 칠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르러서 그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신의 행세를 계속 해서 한다면

어느 날 신의 영역을 침범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서 망하게 된다.

 

 

7. 나의 과속방지턱은

 

나는 신이 되려는 마음이 없다.

하지만 환경이 허락되지 않고 조성되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그런 환경이 주어진다면 나 역시 안티오코스4세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지금도 그와는 다른 모습으로

신이 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에겐 과속방지턱이 꼭 필요하다.

어떤 모습도 걸려 넘어가야 하는 그 방지턱 말이다.

 

 

그것이 말씀이다.

말씀은 나에게 어떤 과속도 허용하지 않는다.

도로의 과속방지턱은 속도를 줄이게 하고

말씀의 과속방지턱은 내 높아진 마음을 줄이게 한다.

 

 

그리고 내가 아닌 하나님을 보게 하신다.

주인이신 하나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36b)하나님께서 노하시고 노가 그칠 때까지 그는 잘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정하셨으므로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

 

(2020.12.11. 금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1
어제:
3
전체:
499,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