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보다 방해 안함

2021.02.23 07:49

박상형 조회 수:4

칭찬보다 방해 안함(마16:13~28)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거라! 

너는 나를 넘어뜨리는 걸림돌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심한 꾸중을 받는다.

 

 

왜 이러는 것일까?

예수님과 베드로가 온탕 냉탕을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예수님이 누구?

 

예수님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인기 점검을 위해 여론조사를?

아님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시기 위해서?

아니다. 그럼, 왜 물으시는 것일까?

그것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제자들이 확실히 알아야 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2. 그리스도이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이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한다.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것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멋진 대답이었고 사실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칭찬도 받는다.

 

 

그런데 언중유골이라고 예수님의 칭찬은 그냥 칭찬이 아니었다.

그 칭찬속에는 베드로가 마음속에 새겨야 할 알아야 핵심뼈가 있었다.

 

 

3. 예수님을 알아야 하는 이유

 

그 때 부터 예수가 죽임을 당했다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21)그때부터 예수께서는 자신이 마땅히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많은 고난을 당해야 할 것과 

죽임을 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드러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 부터라는 말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묻고 제자들이 대답한

그 때를 말한다.

 

 

제자들이 예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예수가 예루살렘 성에 승리의 깃발을 꽂는 분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는 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참된 승이였기 때문이었다.

 

 

4. 또 베드로 

 

예수의 고난과 죽임을 들은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절대 안된다고 소리를 친다.

 

(22)그러자 베드로는 예수를 붙들고 거칠게 소리 높였습니다. 

“주여!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런 일이 주께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베드로를 사탄 취급하신다.

예수를 알았던 베드로가 어느새 예수를 부정하는 사탄이 되어버렸다.

베드로는 고난과 죽임까지 들었지만 3일 후의 다시 살아나심은 못 들었다.

 

 

예수님은 이런 베드로에게 사람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23b)네가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5. 핵심뼈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신 것이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것은 베드로가 핵심뼈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하셨지만 정답이라고 하시지 않았다.

그것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게 한 것이

베드로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셨기 때문이었다.

 

(17b)이것을 네게 계시하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알려주셔야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세상의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도 마찬가지이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알려주신 것을 잊어버리고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는 하나님의 일을 사람의 일로 생각했다.

 

 

사람의 일로 생각해서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결코 예수님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일도 알 수 없다.

예수를 그리스도시라고 말을 했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아서는 것이었다.

 

 

6. 칭찬보다 방해 안함이 더 중요함

 

예수님께 칭찬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할까?

아니면 예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까?

 

 

교회가 예수께 칭찬을 듣기 위해서는 열심이지만

그래서 새벽기도, 대면예배, 전도폭발이니 하면서 열성적으로 모임을 같지만

예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을 위해서는 그리 신경쓰지도 열심도 없어 보인다.

 

 

예수를 모르면 예수를 방해한다.

사람의 생각으로 예수를 알려고 하면 사탄이 될 수도 있다.

 

 

예수는 말씀안에 계신다.

그러므로 말씀이 예수를 알려주신다.

예수를 알면 예수가 무엇을 하시는지를 알게 되지만

예수를 모르면 예수 앞을 가로막는다.

말씀을 무엇보다 앞에 두지 않고 말씀이 소홀히 취급받는 한

예수는 언제나 그에게 가로막힐 것이다.

 

 

예수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 앞을 가로막지 않기 위해 나는 오늘도 말씀을 먼저 선택한다.

(2021. 02. 23. 화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2
어제:
3
전체:
499,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