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눈, 코, 입

2021.03.12 08:14

박상형 조회 수:10

말씀의 눈, 코, 입(마22:23~33)


1. 같은 날,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에게 질문한 날은
바리새파 인간들이 예수에게 깨진(?) 바로 그 날이었다.


사두개파가 예수에게 온 목적은


자신들의 궁금한 점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서 였고


바리새파보다 자신들이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였던것 같다.


하지만 바리새파는 저들끼리리 의논이라도 하고 왔는데
사두개파는 의논도 없이 무작정 왔다.


2. 사두개파의 수준

아니나 다를 까 부활에 대해 질문하는 사두개파의 수준이
상식 이하이다.

세상에서 일어날 만한 일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지를 급조해서 만들어가지고 온 것이란 티가 팍팍난다.


형수취수제란 이스라엘에서 이름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인데(신25:5)
부활에 대한 반론으로 사용하니 말이다.


말씀의 의미를 모르면 말씀을 남용하고 오용하다는데
꼭 오늘의 사두개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3. 성경을 모르면 능력도 모른다

제사장 가문인 당대의 실세들인 사두개파에 대해
예수님의 대답은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29)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이나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성경을 모르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이제까지 예수님이 많이 보여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예수님의 그 말은
성경을 모르면 하나님도 모르는 것이라는 말이다.


사두개파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이었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하나님께 제사하는 사람들
어디 그들뿐이었을까?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을까?


4. 산 자의 하나님

예수님은 부활에 대해 산자의 하나님이다 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부활을 모르는 것은 죽은 자 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된다.


죽은 자는 부활을 알 수 없다.
부활은 땅의 일이 아니라 하늘의 일이다.
눈이 땅만 보고 있고 마음이 땅에 있는 사람이
하늘의 일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부활 때는 결혼하지 않고 따라서 아이도 낳지 않는다.
천국은 보석이 박힌 집이 있는 곳이 아니다.
그것은 다 땅에서의 일이고 상대적인 개념이다.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사람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하나님은 시간에 지배받지 않으신다는 말이다.
시간을 만든신 분이 땅의 시간에 지배받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5.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와 기도대상인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고 드리는 나의 예배나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리가 없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다면서도 결국 나를 위하는 것이고
그 신앙행위에 내 이익이 없어지면
결국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처럼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어떤 신앙행위보다 말씀을 우선하려고 한다.
다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이제까지의 많은 실패를 더 이상 경험하고 싶지도 않고
삶이 많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기에
헛일 하지 않고 바르게 가고 싶기 때문이다.


눈코 뜰새없이 일주일이 지나갔지만
말씀을 보는 눈, 말씀의 맛을 맡는 코,
그리고 말씀을 먹는 입은 언제나 활짝 열려
주님의 능력을 모르지 않기를
그래서 주님을 오해하지 않고 정확히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021. 03. 12.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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