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략이 아닌 지혜이길

2021.03.11 08:06

박상형 조회 수:5

계략이 아닌 지혜이길(마22:15~22)


저들 눈에는 말쟁이로 보이는 예수를 함정에 빠지게 하려고
최고의 지성인 바리새파와 당대의 실세인 헤롯 당원들이
함께모여  의논을 했다.


그 결과 기가 막힌 신의 한수를 찾아냈고
천하의 예수라도 빼도박도 못할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예수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런데 예수는 그 함정에 빠지지 않았고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그들조차도 예수의 말에
감탄을 했다.
(22a)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1. 보는 곳이 다르다.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러 온 자들이 예수에게 아첨하는 말을 하지만
그 말은 아첨이 아닌 사실이었고
예수의 현재 시선을 잘 증거하고 있는 말이었다.

(16b)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며 진리에 따라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분이 아니신 것도 압니다.


땅만 보고 사람의 겉 모습만 보는는 자들이 생각해낸 말로는
하늘을 보고 진리를 가르치는 사람을 함정에 빠뜨릴 수 없다.


2. 마음 밭이 다르다.

저들은 악한 속셈을 가지고 예수께 왔다.

(18)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들의 악한 속셈을 알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위선자들아! 왜 너희가 나를 시험하느냐?


그러나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기 위한 악한 마음이 아니라 섬기러 온 선한 마음이었다.


저들은 가이사를 빌미로 예수를 트집잡으려고 하지만
예수는 유대인의 적인 가이사까지 섬기기 위해 온 분이기 때문이므로,


악한 마음의 밭을 가진 사람이 섬김의 마음을 가진
선한 분에게 덮어 씌울 그런 올무는 세상에 없다.


3. 같으나 다른 끝

저들의 계략이 예수께 안 먹히는 가장 큰 이유는
끝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저들의 계략의 끝은 예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지혜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다.


저들의 계략으로 예수를 어쩔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이미 저들의 계략위에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결과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예수가 저들의 계략에 걸릴 수 없는 것이다.


예수가 저들의 계략에 걸려 죽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죽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이려고 덤비는 놈들이
죽으려고 가는 분에게 덮어 씌울 올무 역시 없다.


4. 이것은 계략인가? 지혜인가?

남들보다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남과 비교하면서 세상만을 보며 살아가고 있다면,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세상은 지혜자의
훈장을 줄지 모르나 그것은 분명 사람의 계략이다.


예수께 묻기는 하나 시원한 대답을 듣기는 커녕
대답하기 어려운 다른 질문을 받는 다면
그것 역시 지혜의 질문이 아니라 계략이다.


그렇다고 예수께 묻지 말라는 말이 아니며
내 안에는 지혜보다 계략이 많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지혜로 바뀌기를 소망하자는 말이다.


예수의 섬김이 인류의 소망이 되었듯이
예수의 말씀이 죽은 나를 살리길 소망하며
오늘도 나를 다 풀어내놓고 말씀 앞에 앉아있다.


이것만은 계략이 아닌 지혜이길 소망한다.
(2021. 03. 1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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