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무에 달릴 열매는

2021.03.09 07:55

박상형 조회 수:3

내 나무에 달릴 열매는(마21:33~39)


예수님이 포도원 집 주인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신다.
열매 소출의 얼마를 받기 위해 자기 종들을 보낸 주인,
주인이 원하는 것이 단지 열매였을까?


1. 주인의 뜻

예수님이 또 다른 비유라고 말씀하신다.
먼저 번 비유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의 비유였고
누가 아버지의 뜻에 합당히 행했는지를 물으셨다.


그러므로 또 다른 이 비유 역시 주인의 뜻을 묻는 비유이다.


포도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신이 다 만들어주고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세주고 멀리 여행을 떠난 주인이
소출의 얼마를 받기 위해 종을 보냈다.


멀리 있는 주인이 소출이 얼마인지는 어떻게 알 것이며
소출을 원했다면 정확히 계산을 하고 확실한 양을 요구했을텐데
주인은 단지 소출의 얼마를 요구했다.

(34)수확할 때가 가까워지자 주인은 열매 소출의 얼마를 받기 위해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2. 아들을 보낸 이유

첫번 째 보낸 종들이 농부들에게 능욕을 당하자
처음보다 더 많은 종들을 보냈지만 그들 역시
첫번 째 종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36)그 후 주인은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더 많이 보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에게도 똑같이 대했다


그러자 주인은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낸다.
아들이야 존중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러나 아들을 보내신 것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주인과 같은 아들이니 주인처럼 아들을 존중해달라고
아들을 보내신 것이었다.

(37)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아들을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3. 다른 농부들

농부들이 아들까지 죽인다.
그러자 주인은 돌아와서 그들을 처참히 죽인다.
그리고 제때에 소출의 열매를 바칠 수 있는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내어 준다고 한다.


주인이 아들을 잃었다.
아들까지 잃었기에 농부들이라면 진절머리가 났을텐데
그 포도원을 다른 농부들에게 맡긴다.
도대체 열매가 뭐길래 주인이 이러는 것일까?


4. 원래 있던 농부들

기존에 있던 농부들은 주인에게 열매를 바치지 않았다.
그들은 주인의 아들까지 왔지만 열매를 바치지 않겠다는
마음에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아들을 상속자로 보고 그의 유산을 빼앗기 위해서
아들을 죽여버렸다.

(38)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자 자기들끼리 수군거렸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가서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빼앗아 버리자!’


포도원의 소유권이 주인에게 있었지만
농부들은 포도원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아들만 죽이면 포도원의 소유권이 자신들에게 넘어온다고 생각했다.


5. 주인의 마음과 농부의 마음

비유를 다 마친 예수께서 자신을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었는데
모퉁이 돌이 되었다면서 모퉁이돌을 몰라보고 버린 이들을 책망하신다.
그들에게서 하나님 나라를 빼앗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 나라의 열매맺는 백성에게 줄 것이라고...

(43)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에게 줄 것이다.


주인이 생각하는 열매란 무엇일까?
하늘나라를 뺏앗긴 자들은 어떤 열매를 못 맺은 것일까?


저들은 주인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인의 아들까지 죽였다.
저들이 주인을 인정하지 못한 것은 땅의 소유권 때문이었다.


주인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포도원의 주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땅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농부들은 주인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주인이 원하는 열매는 사람의 무엇인가가 아니라
내가 주인이 아닌 주인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그 마음이다.


열매는 그 마음위에 달릴 것이다.
주인은 그 마음위에 풍성한 열매를 달아줄 것이다.


6. 내 나무에 달릴 열매

내 나무에 달릴 열매는 내가 이 세상의 주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세상의 주인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매일 주인의 말씀을 듣는다.
하루라도 안 들으면 어느새 내가 주인이 되려고 하는 나를 잘 알기에
계속해서 주인의 말씀을 듣는다.


내 나무에 달릴 열매는 예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열매이다.
맛없어 보이고 밋밋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열매만 먹고 살아도 나에게는 과분하고 또 충분하다.


남은 삶동안 그 열매를 달고 그 열매만을 먹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2021. 03. 09.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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