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기웃거리다

2021.03.06 07:31

박상형 조회 수:4

말씀에 기웃거리다(21:1~11)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보고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를 격하게 환호 하며 환영을 한다.

 

 

 

 

예수님을 향한 이들의 열렬한 환호와 환영은

그들의 마음에 맺힌 로마의 압제에 대한 응어리를

풀어주실 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었을까?

 

 

 

 

1. 사람이 원하는 일

 

 

이들은 지금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이 원하는 일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같다면

문제 될 것 없지만

예수님의 목적은 첫째가 되는 것이 아닌 섬기러 오신 것이고

이들의 목적은 첫째가 되어서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목적은 영혼구원이 먼저인데

이들의 목적은 육의 구원이 먼저이고 영혼 구원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었다.

 

 

 

 

2. 누구를 위하여

 

 

이들이 예수를 환호하고 환영하는 이유는

예수를 위하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하여 였다.

 

 

(9)앞서 가는 무리들과 뒤따라가는 무리들이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께 복이 있도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믿음은 예수를 위하여 이지 나를 위하여가 아니다.

믿음 안에 나를 위하여도 있지만

그것은 예수를 위하여가 장착된 후의 마음이어야 한다.

 

 

 

 

예수는 자신을 위하여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이다.

 

 

 

 

3. 건너 마을

 

 

건너편 마을 어느 집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

 

 

(2)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저 건너편 마을로 가라.

거기에 가면 나귀 한 마리가 새끼 나귀와 함께 묶여 있을 것이다.

그 나귀들을 풀어서 내게로 끌고 와라.

 

 

 

 

화려하고 요란하고 번쩍번쩍 거리는 곳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수의 행차길목에서도 벗어나 있던 아주 조용하고

주목받지 않던 변방의 이름도 없는 마을에

예수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한 나귀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3)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께서 필요로 하신다고 말하라.

그리하면 나귀들을 곧 내어 줄 것이다.”

 

 

 

 

예수의 행차에 열광하고 환호하며 난리법석을 떨던 그 무리들이 아니라

건너 마을에 있던 사람...

 

 

 

 

예수의 행차에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자신의 일을 하고 있던 촌 사람,

그러나 주가 필요하신 것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

예수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를 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예수를 위한다는 것이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란,

춤추고 노래하며 하늘 향해 두 손 높이 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4)이는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열렬히 환영하다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시니까 자취를 감추어버린 사람들처럼

말씀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엄한 짓 더 이상 안해야겠기에

말씀이 궁금해서 말씀의 눈에 띄려고 말씀을 기웃거린다.

(2021. 03. 0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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