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가 아니라 들어가기

2021.02.26 06:47

박상형 조회 수:2

 

크기가 아니라 들어가기(마18:1~9)

 

 

“천국에서는 누가 큽니까?”

제자들이 예수께 질문한 말이다.

 

(1)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그런데 나에겐 이 말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회는 어디냐?

하는 질문과 같은 의미로 들린다.

 

 

이 질문은 어떤 질문일까?

 

 

1. 우문현답

 

제자들은 천국에서 큰 사람이 누군지를 물었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천국에 누가 들어갈 수 있는가 였다.

 

(3)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제자들의 질문은

천국을 진짜 알고 들어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묻은 질문이 아니라

천국에서도 한 자리 하고 싶은 욕심이 묻은 질문이었고,

 

예수님의 대답은

천국을 알고, 천국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었다. 

 

 

천국을 잘 모르고 천국도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한다고 보신 것 같다.

 

 

2. 어린아이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하셨지

어린아이만 들어가는 곳이라고 하시지 않았다.

 

 

천국은 어른이 들어가는 곳이다.

천국은 어른이 돌이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 들어가는 곳이다.

 

 

어른의 마음이란,

내게 어떤 무엇이 있어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내가 넓고 커져야 하지만

어린아이의 마음은, 

부모만 있으면 되는 마음이다.

 

부모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어린아이 이다.

 

 

3. 제자들, 교회, 그리고 우리의 문제

 

믿음의 본질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믿음이 아무리 멋지고 제 아무리 날고 기는 믿음일지라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면 꽝이다.

 

 

그러므로 본질을 먼저 알아야 한다.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누릴려고만 하면 안된다.

교회에서 그렇게 설교하거나 신도들을 그렇게 유도하는 것은

믿는 사람을 실족케 하는 일일 수 있다.

 

(6)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본질을 알게되면 하지말라고 해도 한다.

본질이 그의 마음에 녹아 들어가 그를 감동케 하기 때문이다.

 

 

4. 본질은..

 

그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본질인 어린아이의 마음이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이다.

예수와 함께 하는 것이 본질이고

예수를 믿는 것이 본질이며 말씀이 본질이다.

숫자와 크기가 본질이 아니라 생명이 본질이다.

 

 

참 목자는 99마리를 산에두고 1마리를 찾아나선다.

99마리의 숫자를 본 것이 아니라 길을 잃어 위험한

1마리의 생명을 본 것이다.

99의 숫자를 보고 한마리를 희생시키는 것은 참 목자가 하는 일이 아니다.

 

 

5. 문제 해설

 

천국은 누가 큰가가 아니라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문제를 모르는데 답을 풀 수는 없다.

 

 

문제를 모르면

영생과 손발의 성함(세상에서의 잘됨)의 우선순위 문제도 헷갈린다.

20문제는 모두 1번답인 어린아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문제를 모르면 문제가 너무 많아진다.

 

 

6. 본질중의 본질

 

예수님은 우리가 문제를 잘 풀기를 원하신다.

문제를 헷갈리지 말라고 말씀을 주셨다. 

그러므로 말씀이 본질이다. 

아니 말씀은 본질중의 본질이다.

 

 

오늘은 새벽 4시30부터 예수님의 문제를 풀고 있다.

 

 

문제를 풀다보니

배는 고픈데 마음은 너무나 풍요롭고

눈을 졸린데 머리는 맑고 깨끗해진다.

 

 

문제는 푸는 것이 아니라 담는 것이고 

문제는 푸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다. 

 

 

더 담고, 더 먹고 싶은데 출근을.... 아쉽다.

(2021. 2. 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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