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받는 것이 아닌 확인하는 것(8:14~26)

 

 

1. 조심할 것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경고하신다.

 

(15)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제자들이 조심해야 할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무엇일까?

 

 

누룩은 빵을 부풀게 만드는 효소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그들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

 

 

바리새인의 삶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전통이고 율법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사람의 생각으로

전락시켜버리고, 자신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헤롯의 누룩은 명예가 아닐까 싶다.

의로움을 알고는 있었지만 의로움보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요한을 죽여버린 사람,

 

 

결과적으로 그들은 자신을 속이는 삶을 살고 있었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대적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그들의 누룩이었다.

 

 

2. 기억해야 할 것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을 못 알아듣고

자신들이 빵을 안 가지고 와서

누룩얘기를 하시는 것으로 알아듣는다.

 

(16)제자들은 이 말씀을 두고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그러시나 보다.”

 

 

그러나 예수님은 빵이 아니라

무딘 마음과 짧은 기억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17)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어 있느냐?

(18)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

 

 

짧은 기억은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깨닫지 못하는 무딘 마음을 말한다.

 

 

기억한다는 것은 확인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기억하지 못한 것은

머리가 나쁜 짧은 기억력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었다.

 

 

3. 두 번 안수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뱃새다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해 주신다.

그런데 한 번이 아닌 두 번을 안수하셔서 

그의 눈을 열어주신다.

 

(25a)그 때에 예수께서는 다시 그 사람의 두 눈에

손을 얹으셨다.

 

 

한 번의 안수면 충분한 예수님께서

시각장애인의 두 눈에 침까지 뱉으신 예수님이

굳이 두 번의 안수를 해서 치유를 해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4. 확인할 것인가? 확인받을 것인가?

 

예수님이 눈을 뜨게 된 사람에게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신다.

 

(26)예수께서 그를 집으로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왜 마을로는 가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을까?

 

 

집에 가면 눈이 떠 진 기쁨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마을로 가면 눈이 떠 진 이유를 확인받아야 한다.

 

(9:26b)"그 사람이 네게 한 일이 무엇이냐?

그가 네 눈을 어떻게 뜨게 하였느냐?"

(27a)그는 대답하였다. "그것은 내가 이미 여러분에게

말하였는데, 여러분은 곧이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어찌하여 다시 들으려고 합니까?

 

 

믿음은 확인받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는 것이다.

 

 

확인하지 않는 것은 깨닫지 못하는 것이고

확인하지 않으면 확인받으려고 한다.

 

 

나는 내 믿음을 매일 확인하려고 한다.

내가 내 믿음을 확인하는 방법은 말씀묵상이다.

 

 

내 믿음을 확인하는 이유는 나를 믿을 수 없으며

내가 믿는 것은 내가 아니라 말씀이기 때문이다.

 

 

내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나를 믿을 수 없어서,

좋아졌는지 확인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믿음이 늙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할 필요 때문에

오늘도 말씀을 묵상한다.

(2024. 1. 22. 월요일)

 


카페 정보

회원:
26
새 글:
0
등록일:
2011.05.09

로그인

오늘:
0
어제:
4
전체:
499,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