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에 커피향이 나는 것도 좋지만(막7:1-13)

1.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

에수님의 제자들이 음식을 먹기전에 손을 

씻지 않았다.

(2)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고

핀잔을 받았다.

제자들이 왜 손을 씻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을 먹기 전에는 당연히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을 먹기전에 손을 씻어야 하는 이유는

당시 그들에게는 음식을 먹는 도구가 없었으며

음식은 깨끗한 손으로 먹어야 하는 

위생적인 문제 때문이었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2. 손 씻는 전통

손 씻는 것은 성전의 제사에서 유래되었는데

바리새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안 씻으면

그 음식이 그들을 더럽힐 것이라고 생각했고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지 않은 사람과는

함께 식사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대인새인들은 이방인들과의 모든 접촉, 

예를 들어 길이나 시장등에서 이방인들과 스치거나 

이방인의 물건에 무의식적으로 닿는 일등은 

성전이나 회당에서의 예배에 의식적인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데서 나온 장로들의 전통이었고

그 전통은 집에서 식사를 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3. 혼이 나야 되는 제자들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안 씻은 제자들이

한 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들이 들어야 할 한 소리는

"더럽게 손으로!" 라는 말이어야지

"장로들의 전통을 안 지키는 무식한 놈들" 이라는

말은 아니었다

4. 정말 혼나야 할 사람들

정말 혼 나야 할 사람들은 제자들이 아니라

전통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같은 유대인들이이었다

그들이 혼나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훈계인 전통을 교리처럼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 것이었고

그것은 전통을 구실로 삼아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9)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만의 전통을 지킨다는 구실로 

그럴듯하게 하나님의 계명을 제쳐 두고 있다!

전통을 지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통은 전통의선에서 지켜야지

본질을 침해할 정도가 되면 나쁜 것이 된다.

교회는 예배라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예배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전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그 분의 말씀이다.

예배는 춤추며 찬양하며 온갖 악기를 동원해

화려하게 진행하지만  

정작 본질이신 하나님의 말씀은 소홀히 하고 있다면 

그것은 전통우선주의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13)너희는 전통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또 너희가 많은 일들을 이런 식으로 행하고 있다.”

교회안에 커피향이 나는 것도 좋지만

정말 나야 할 향기는 말씀의 향기이다.

교회들을 생각하며 손을 몇 번이나 씻었다.

그리고 잡 생각들이 마음에서 떠나기를 기도 한 후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다.

(2024.1.18.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