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을 멈추신 이유

2024.01.13 07:07

박상형 조회 수:4

걸음을 멈추신 이유(5:21-43)

 

 

1. 왜 회당장 야이로만?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예수께로 몰려왔다.

 

(21)예수께서 배를 타고 다시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현장에 올 수 있는 사람은 현장에 와서 치료를 받았겠지만

치료를 받고 싶어도 현장에 올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중한 환자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 중 한 사람이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었다.

 

 

야이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자신의 딸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한다.

 

(23)간절히 애원했습니다. “제 어린 딸이 죽어 갑니다.

제발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주십시오.

그러면 그 아이가 병이 낫고 살아날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선뜻 야이로를 따라 가신다.

 

(24a)그러자 예수께서 그와 함께 가셨습니다.

 

 

야이로 같은 딱한 사정을 가진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을 텐데

예수님이 유독 야이로만 따라가신 이유는 무엇일까?

 

 

2. 왜 혈루병 여자만?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도중 많은 사람들 때문에

길이 밀려서 가는 길이 지체되었을 때

혈루병 걸린 여자가 예수의 옷 에 손을 대었다.

 

(27)그러던 중 예수의 소문을 듣고 뒤에서 무리들 틈에

끼어들어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댔습니다.

 

 

그러자 예수의 능력이 여인에게 전달되고

여인의 혈루병은 치유가 된다.

 

(29)그러자 곧 출혈의 근원이 마르면서 이 여인은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사람이 이 여인뿐이었을까?

사람이 많아 길이 지체될 정도였으니

모르긴 몰라도 여러 사람이 예수의 옷에 손을 댓을 것 같다.

그러나 유독 이 여인만 치료가 되었다.

 

(31)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밀어 대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십니까?”

 

 

왜 유독 여인만 치료가 된 것일까?

 

 

3. 왜 지체하실까?

 

자신의 능력이 나간 것을 안 예수님이

걸음을 멈추시고 옷에 손을 댄 사람을 찾는다.

 

(32)그러나 예수께서는 누가 옷을 만졌는지

알아보려고 둘러보셨습니다.

 

 

지금은 야이로의 간청에 따라 그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상황은 지체할 때가 아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발걸음을 멈추시고

여인의 행위를 인정하시며 그녀의 마음을 안심시키신다.

 

(34)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이제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해방돼 건강하여라.”

 

아니나 다를가 예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야이로의 집에서 딸이 죽었다는 전갈이 왔다.

 

(35)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야이로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께 더 이상 폐 끼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지체하는 동안 한 여인은 치료를 받았고

한 여자아이는 죽음을 경험 했다.

급한 병부터 고쳐주셔야 했던 것이 아닐까?

 

 

4. 자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죽은 야이로의 딸을 보고 잔다고 하신다.

 

(39)집 안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소란하며 울고 있느냐?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냥 자고 있는 것이다.”

 

 

그 말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으셨다.

 

(40a)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를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자 아이를 결국 살리셨고

그들의 입에서 웃음기를 없애 버리셨지만

죽은 사람에게 굳이 잔다고 말해서 비웃음을 받을

필요가 있었을까?

 

 

예수님의 보는 눈과 사람의 눈은 다르다

예수님의 눈에는 그 아이가 자는 것으로 보이신 것이다.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믿음과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도 다르다.

예수님이 생각하시는 믿음은

내가 예수께 나와 와서 엎드리어 정성을 표현해야 하고,

내가 군중을 헤치고 예수의 옷에 힘겹게 손을 대야 하는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내용으로 포장된

나의 그 간절함이 아니라

 

예수님이 선택하시고,

예수님이 뒤 돌아보며,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이 병을 낫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이다.

 

 

나의 그 무엇을 버리고 예수님의 무엇을 믿는 것이며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실 때그것을 비웃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

 

 

내 눈이 아닌 예수님이 보는 눈,

내 생각이 아닌 예수님이 생각하는 그 믿음으로

살아가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2024. 1. 1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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